“영탁, 트로피 아래 물든 영블스”…TAKSHOW4, 서울 잠실 밤 설렘→눈물 예고한 진짜 시상식
퍼런 소나기가 스며든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 무수한 영블스의 숨결로 채워진 무대 위에 영탁이 귀환했다. 이번 콘서트 'TAKSHOW4'는 단순한 무대 그 이상을 꿈꾸며, 영탁의 지난 20년 인생과 열정을 시상식이라는 특별한 서사로 그려냈다. 영탁과 영블스만이 공유하는 감정의 지형, 오직 그들만이 해석할 수 있는 손짓과 웃음 소리가 공연장 곳곳에 퍼졌다.
비가 와도 멈추지 않는 축제의 기운 속에서, 영탁은 블랙 턱시도를 입고 등장해 '신사답게(MMM)'와 '사랑옥(思郞屋)'으로 오프닝을 수놓았다. 팬들의 파도타기 리액션은 1층에서 3층, 다시 1층으로 이어지며 잠실을 가로지르는 푸른 물결을 연출했고, 영탁 역시 이를 삼연타 감탄과 유쾌한 멘트로 답했다. “웰컴 투 더 탁쇼”라는 인사에, 무수한 영블스의 반짝이는 눈빛이 화답했다.

이번 'TAKSHOW4'는 '탁스 어워즈'라는 컨셉 아래, 영탁의 노래와 삶, 그리고 영블스와 함께해온 여정을 시상의 흐름으로 풀어냈다. 영탁은 “이게 다 영블스 덕분”이라며 무대 한켠을 빛내는 트로피와 최근 각종 시상식에서 받은 영광스러운 순간을 떠올렸다. 20주년 음악 여정이 한눈에 그려지는 영상에서는 “진행도 영탁, 시상도 영탁, 축하무대도 영탁” 소리로 오롯이 자신과 팬을 위한 시상식을 펼쳤다.
시상식의 첫 시간, 영탁은 '사내'와 '누나가 딱이야'를 통해 지금의 자신을 만든 소중한 곡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객석에서는 데시벨로 경쟁하듯 어디서 영탁에게 입문했는지 함성이 터져 나왔고, 영탁은 “가수와 노래가 서로 인연이 돼야 한다”는 깊은 감상으로 그 명곡들에게 신인상을 수여했다. 경연곡 ‘댄싱퀸’ ‘막걸리한잔’ ‘추억으로 가는 당신’ ‘찐이야’ 등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 온 순간을 팬들과 함께 돌아봤다.
조연상 발표를 앞두고 아직 풀지 않은 하이라이트 수십 가지가 다음 이야기로 예고됐다. 이번 ‘TAKSHOW4’는 명곡, 재치, 눈물, 그리고 영탁과 영블스만 공유할 수 있는 우리들만의 시상식이었다.
‘TAKSHOW4’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으며, 앞으로도 영탁의 무대가 어떤 감동을 쌓아갈지 팬들의 기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