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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이영표, 마시마 후방 봉쇄→4강 운명 바꾼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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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때리는 그녀들” 이영표, 마시마 후방 봉쇄→4강 운명 바꾼 한 수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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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의 선 굵은 긴장과 설렘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B그룹 1·2위 승부에 가득했다. 마시마의 골키퍼 도전은 동료의 아픔이 남긴 숙명이었고, FC구척장신 이영표 감독은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마시마의 빌드업을 집요하게 봉쇄하는 전략을 세웠다. 새로운 전술 아래 두 팀은 승리를 향한 의지와 고집이 더욱 단단해졌다.

 

이번 경기의 변곡점은 ‘마왕’ 마시마와 ‘No.1 멀티플레이어’ 허경희로 대표되는 최후방 에이스들의 맞대결에서 나타났다.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두 명의 수문장은 단순한 골키퍼를 넘어, 공격과 수비의 리듬 자체를 주도했다. 허경희는 “최강자 마시마의 키퍼 변신이 궁금하다. 그래도 손은 자신 있다”며 신중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여 방문객의 환호를 자아냈다. 해설위원 이근호 역시 “양 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최후방에 있다”는 평가로 긴장감을 더했다.

“최후방 지략 맞대결”…‘골 때리는 그녀들’ 이영표, 마시마 봉쇄→4강 승부의 열쇠 / SBS
“최후방 지략 맞대결”…‘골 때리는 그녀들’ 이영표, 마시마 봉쇄→4강 승부의 열쇠 / SBS

FC구척장신은 초롱이, 이혜정 등 다층적 공격 루트를 바탕으로 ‘원더우먼’ 수문장의 골문을 거듭 두드렸다. 이영표 감독의 “후방 빌드업 차단이 관건”이라는 말에는 고도의 분석력과 뚝심이 녹아 있었고, 실제로 치열한 후방 전술 싸움이 승부의 향방을 안개 속으로 만들었다. 골키퍼 한 명, 또는 그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한 번의 패스가 경기 전체의 흐름을 뒤집는 순간, 어느 누구도 쉬이 우열을 점치기 어려웠다.

 

집념과 전략,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번갈아 맞물리며 시청자들은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 B그룹 1위의 영광과 4강 직행이라는 결정적 운명은 오직 승부의 현장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이날 더욱 뜨거워진 ‘골 때리는 그녀들’ B그룹 빅매치는 6월 18일 수요일 밤 9시, S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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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골때리는그녀들#마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