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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차별적 강세”…코스닥 시장 거래 집중에 급등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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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 이뮨온시아가 거래 집중과 함께 단기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30일 오후 2시 10분 기준 6,45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16.0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가 횡보 내지 조정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당 종목에 매수세가 쏠리면서 이 같은 강세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뮨온시아의 이날 시가는 5,510원, 저가 역시 5,510원, 고가는 6,600원까지 치솟았다. 단일 종목 변동폭은 1,090원에 달했고, 누적 거래량은 2,276만 4,854주, 거래대금은 1,431억 3,300만 원으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30일 현재 이뮨온시아의 시가총액은 4,76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총 순위 172위에 올라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업계에서는 최근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 전체가 등락률 -0.55%로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이뮨온시아가 시장을 상회하는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종 업종의 PER(주가이익비율)이 74.41로 기록되는 등 시장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투자자 움직임도 눈길을 끈다. 전체 상장주식 7,390만 6,069주 중 외국인 보유분은 124만 8,40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69%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외국인 주체의 대량 매수 전환 신호로는 해석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개인 투자자와 기관 중심의 유동성 쏠림이 단기 탄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업종 내 이례적 상승세가 개별 호재나 단기 수급 변동에 따른 움직임일 수 있다면서도 “지속적 주가 강세로 이어지려면 시장 전반의 펀더멘털 개선, 독보적 신약 개발 성과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진단했다. 해외 주요 제약·바이오 시장에서도 개별종목 수급 변동성 확대가 상당 기간 이어진 바 있어, 향후 주가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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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