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브로드 실종의 파문”…임영주X장성범, 낯선 밤의 긴장→미스터리 심연 속으로
오로라를 찾아 떠난 두 청춘의 여정, 거기에는 예상하지 못한 심연이 숨어 있었다. 임영주와 장성범이 주연을 맡은 영화 ‘어브로드’가 ‘영화가좋다’의 새로고침 코너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밝게 시작한 청춘 로드 무비의 결은 낯선 도시에 피어난 미스터리 실종 사건과 함께 서서히 긴장으로 물들었고, 배우들의 교차하는 감정 연기가 깊은 몰입을 이끌었다.
‘굿 뉴스’로 이름을 알린 지오바니 푸무 감독의 신작 ‘어브로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호평을 받았던 기대작이다. 극 중 임영주는 ‘파란’의 무르익은 감성에 이어, ‘민지’ 역할로 태민과 함께 오로라를 보러 떠난 해외 여행길에 오른다. 장성범은 ‘썬키스 패밀리’와 드라마 ‘신병’ 시리즈로 쌓은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영화에서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을 이끈다. 낯익지 않은 도시의 어스룩한 골목, 어느덧 불안이 깃든 숙소에서 실종 사고가 벌어지며 모든 장면에 의문과 공포가 유영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아덴 미할렉, 토니 덴먼, 폴 크램, 크리스 칼스, 앨런 존슨 등 글로벌 출연진 역시 불확실한 현실의 공간을 무대 삼아 스릴러 장르의 미묘한 균열을 세밀하게 끌어냈다. 짧은 여행의 설렘 뒤편, 어느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민지의 행적은 관객에게 예측할 수 없는 추적의 묘미를 선사한다.
영화 ‘어브로드’는 오는 7월 11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영화 리뷰 프로그램 ‘영화가좋다’는 다양한 신작과 명작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10분에 알차게 전하며, 감동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