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김준호, 유지태 앞 결혼 설렘 고백→오랜 우정 속 농담과 뭉클한 순간
따스한 재회의 기운이 감돈 식당 안, 김준호와 유지태는 오랜 우정의 시간 위에 새로운 시작을 건넸다. 김준호는 김지민과의 결혼을 앞두고 30년 절친 유지태에게 청첩장을 직접 전하며 특유의 익살과 떨림을 숨기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단순한 축하의 인사가 아니라, 청춘과 세월을 품은 농담과 뭉클함이 켜켜이 쌓였다.
김준호는 익숙한 미소로 “똑같다 너는. 왜 안 늙냐?”며 장난을 걸었고, 유지태는 “뭐가 똑같아”라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곧 김준호는 세계 최초(?)라며 직접 준비한 청첩장을 유지태에게 건넸고, 유지태는 “이런 걸 다 받아보고”라고 감탄하며 청첩장을 오래 들여다보았다. 이어 “너무 아깝잖아 지민 씨가”라고 농을 던지며 진심 어린 축하와 유쾌한 케미를 자아냈다.

김준호가 반백 살에 찾아온 결혼의 설렘을 묻자, 유지태는 “행복하냐”고 되묻고, 자신의 결혼생활을 자연스레 꺼냈다. 15년째 부부가 된 김효진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하며, “처음 만난 날부터 지금까지 6733일 정도 됐다”는 정확한 숫자와 더불어 결혼기념일에 얽힌 남다른 스토리를 전했다. 김준호 또한 과거 결혼식 날짜를 기억하며, 두 친구는 서로의 추억을 에워싸듯 대화를 나눴다.
프러포즈에 얽힌 이야기에서는 서로의 스타일이 또렷이 드러났다. 유지태가 김효진을 위해 진심을 담아 ‘감사’를 직접 열창했던 순간을 전했고, 김준호는 ‘서시’를 불렀고 ‘감사’는 배경음악으로 깔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유지태가 즉석에서 ‘감사’를 불러보이며 두 사람의 대화는 웃음과 감동으로 피어올랐다.
따뜻한 농담과 현명한 현실 조언이 오가는 가운데, 김준호와 유지태의 30년 우정, 진정성 넘치는 축하가 ‘미운 우리 새끼’의 공감대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장난스러움과 속 깊은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여운을 안겼다.
개성 넘치는 김준호와 유지태의 리얼 우정이 펼쳐진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에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