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원 크리스탈, 이민 향한 마지막 인사”…소울메이트 잃은 슬픔→벅찬 추억의 눈물
애즈원 크리스탈이 깊은 슬픔을 담아 동료이자 친구였던 이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세상과의 이별 뒤 남겨진 크리스탈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소울메이트인 이민을 향한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하며 팬들과 음악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크리스탈은 직접 남긴 장문의 글에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함께해온 반쪽이 떠났다”는 고통과, “너무 큰 빈자리는 결코 채워질 수 없다”는 상실의 마음을 토로했다. 애즈원이라는 이름 아래 먹고 웃으며, 때론 다투고 울었던 시간이 스쳐가는 듯, 그는 “민이라고 하면 크리스탈이 따라붙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의 패키지였다"며 추억을 되짚었다.

이어 크리스탈은 “여러분이 보내준 사랑과 응원이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며 음악 팬들과 오랜 시간 곁을 지킨 지인들에게도 위로를 건넸다. “쇼핑, 먹는 것, 웃음을 사랑하던 민은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따뜻한 영혼이었다”는 회상 속에, 그간의 시간과 두 사람의 우정이 얼마나 소중했는지가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별과 상실의 순간을 맞은 크리스탈은 “그녀가 더 나은 곳에서 높이 오르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가만히 있는 건 그녀의 스타일이 아니었다”는 말로 친구의 자유로운 영혼을 기렸다. 이와 함께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브랜뉴뮤직과 라이머, 그리고 이민을 사랑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영원히 하나로”라는 말로 이민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이민은 지난 5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99년 애즈원으로 데뷔한 이래 최근까지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갔고, 새 싱글 ‘축하해 생일’ 발매와 함께 다양한 방송에서도 활약했다. 마지막 방송은 지난달 4일 ‘박보검의 칸타빌레’였으며, MBC ‘복면가왕’에는 패널로 오랜 시간 참여해 사랑받았다.
두 사람의 깊은 우정과 음악적 여정은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팬들의 가슴에 남은 진한 추억은 애즈원의 음악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