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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중국 허가에 소폭 반등”…외국인 매도세 여전해 상승 제한
경제

“유한양행, 렉라자 중국 허가에 소폭 반등”…외국인 매도세 여전해 상승 제한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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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주가가 7월 31일 오전 폐암 신약 ‘렉라자’의 중국 시판허가 소식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수급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 기준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0.33% 오른 12만2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시가는 12만200원, 장중 고가는 12만500원, 저가는 11만6,100원이었으며 거래량은 약 40만5,000주, 거래대금은 478억 원을 넘어섰다.

출처=유한양행
출처=유한양행

주가 반등의 배경에는 자사 폐암 신약 ‘렉라자’의 중국 시판허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발목을 잡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8만여 주, 기관은 5만여 주를 각각 순매도했으며, 외국인 보유 비중은 17.32%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잠정 실적도 공개됐다. 유한양행의 2분기 영업이익은 185억 원, 순이익은 3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3.51%, 순이익률은 6.04%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계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1,167억 원, 순이익 1,161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PER(주가수익비율)은 146.16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4.35배로 코스피 평균을 크게 웃도는 고평가 상태다. 유한양행은 시가총액 9조6,202억 원으로 코스피 내 57위를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 회복과 신약 모멘텀에도 불구, 밸류에이션 부담과 외국인 수급 부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수급 안정 여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유한양행 주가와 제약주 전반의 흐름은 실적 모멘텀과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 좌우될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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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렉라자#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