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천둥·번개 동반 폭우…서울·경기 100mm 이상 집중, 낮 최고 31도
9월 24일 수요일 오늘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에 휩싸일 전망이다. 아침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 9시 이후 경북 동해안, 낮에는 전국 곳곳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과 경기북부, 서해5도에는 30mm에서 많게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되며,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 전라 북서부도 최대 80~100mm가 내릴 수 있어 피해 대비가 요구된다.
특히 서울·경기, 강원 내륙, 충청, 전라권은 오후부터 밤사이 시간당 20~50mm의 세찬 비가 쏟아질 수 있어 계곡과 하천 접근을 삼가야 한다. 저지대 침수와 하천·산책로 위험성도 높아지는 만큼, 시민들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 6시 기준 서울 20.4도, 인천 20.7도, 부산 23.2도 등 전국이 17~24도 사이로 출발했으며,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대전·전주·광주 29~30도, 제주 32도 등 남부·제주를 중심으로 늦더위가 이어진다.

내일(25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4도, 낮 최고는 25~29도로 오늘보다 덜 덥겠으나, 습도가 높아 체감상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모레(26일)도 비슷한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
해상에도 위험 신호가 켜졌다. 서해남부·제주 해상에서 시작된 풍랑특보는 오후에 서해중부, 밤부터 동해 먼바다까지 확대돼 최고 3.5m 높이 파도가 예상된다. 항해·조업 선박은 안전을 유의해야 하며,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의한 시설물 피해와 월파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해안 접근을 삼갈 필요가 있다. 특히 달의 인력이 강한 시기라 만조 시간대 해안 저지대 침수 가능성도 커져 주차 차량 등 관리가 필요하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 등은 내일 오전부터 차차 비가 그칠 전망이나, 충청·전라·경상·제주 일부 지역은 내일 밤까지 비가 길게 이어질 수 있다. 글피인 27일에는 충청·전라·경상서부내륙으로 비 구역이 확대된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갑작스런 집중호우와 돌풍, 낙뢰로 인한 보행·시설물 사고가 우려된다”며 “하천 산책로나 지하차도, 농경지 출입을 당분간 삼가고, 연휴철 야외활동은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남부지역은 무더위와 비가 겹쳐 불쾌지수가 높을 수 있어 건강상 유의가 필요하다.
오늘 외출 시에는 우산과 함께 가벼운 옷차림을 권장하나, 상습 침수 지역·해안가 등 위험 장소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천·저지대 주차차량 이동, 해안 시설물 사전 점검 등 사전 대비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