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지미 팰런과 익살 폭발”…따뜻한 유머→솔로 무대 여운에 전 세계가 숨죽인다
조명이 은은히 비추는 스튜디오 입구, 특유의 미소를 머금은 진이 잠시 머뭇거리다 무대에 올랐다. BTS의 진이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자신의 솔로 색깔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뉴욕의 야경처럼 빛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첫 등장부터 담백한 농담, 따뜻한 눈빛, 그리고 순간 번뜩이는 입담이 더해지며 현장 분위기는 이내 진의 온기로 가득 찼다.
쇼 지난 기억을 소환하며 지미 팰런과 재회한 진은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만났던 일화를 건네며 어린아이처럼 설렘을 표현했다. “저의 문화생활을 책임졌던 분을 실제로 뵙게 돼 신기했다”고 말한 진의 한마디에 스튜디오는 더욱 훈훈해졌다. 지미 팰런은 “직접 액션 영화에 도전할 생각이 있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진은 특유의 유머로 “조금은 생각하지만 톰 크루즈처럼 하고 싶지는 않다”는 재치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즉석에서 진행자와 역할을 바꿔 각을 세우는 장면에서는 진의 장난기 가득한 매력이 환하게 펼쳐졌다.

이어지는 토크에서는 자신의 첫 솔로 팬 콘서트 투어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진은 “노래 실력도 나쁘지 않지만, 가까이서 보는 모습을 더 기대해달라”고 여운을 남기는 농담을 던졌고, 지미 팰런 역시 “잘생긴 것도 스스로 인정하라”며 화답했다. 잔잔한 웃음 뒤, 진은 새 미니 앨범 ‘에코’의 타이틀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를 무대 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그의 따뜻한 음색과 세련된 무대 매너는 깊은 감정을 담아내면서, 봄밤 같은 설렘을 퍼뜨렸다.
비하인드에서 진은 “해피 작업 때 뭘 말할지 몰랐지만, ‘에코’에는 내 감정을 모두 담았다”며 “직접 투어를 구상하며 만든 곡들이라 더욱 신난다”고 밝혔다.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한 자신만의 이야기와, 할리우드와의 특별한 인연, 무대 위에서의 익살, 그리고 진심 어린 발언까지 진은 쉼 없이 새로운 에너지로 팬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다가오는 23일, 그는 뉴욕 현지에서 ‘하이-석진’ 특별 팬 이벤트를 열고 무대 뿐 아니라 자신의 하루와 음악에 깃든 비밀까지 팬들과 자유롭게 풀어놓을 예정이다. 또한 ‘런석진 에피소드 투어’는 다음 달 28일부터 국내외 9개 도시에서 잇따라 열리며, 고양종합운동장 등지에서 진과 팬들이 다시 만나는 순간이 뜨거운 기대 속에 다가오고 있다. 환한 미소와 진심, 그리고 한 걸음 더 성장한 진의 새로운 시작은 오랜 기다림 끝에 더욱 깊고 진한 여운을 전 세계에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