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산지직송2” 김재화·윤경호, 굴밭 속 케미 분출→식탁 위 우정이 뜨거웠다
새벽 바다의 내음 아래 김재화와 윤경호가 ‘언니네 산지직송2’에 모습을 드러내며 완도의 바다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었다. 근육에 힘을 주는 굴 조업과 땀이 섞인 우정, 잔치집 같은 활기가 방송을 가득 채웠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무거운 굴 무더기를 들어올리던 이들의 미소, 식탁 앞에서 펼쳐진 감탄은 화면 너머까지 진한 여운으로 번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재화, 윤경호가 사 남매와 함께 450kg에 달하는 굴따기 체험에 도전했다. 거센 바닷바람 앞에서도 손끝에 온기를 담아낸 두 사람의 모습은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재욱은 긴 키에 어울리지 않는 굴 운반에 애를 먹으면서도 최선을 다했고, 염정아는 신속한 손놀림으로 능숙함을 입증했다. 김재화는 노련한 낫질 솜씨를 발휘하며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는 줄 몰랐다”며 음식에 대한 경건한 감사를 전했다.

감성돔 양식장에서도 유쾌한 입담이 이어졌다. 선장의 농담에 염정아가 재치 있게 응수하며 한바탕 웃음이 번졌고, 작업 이후 굴까기에서는 윤경호가 드라마에서 항문외과 교수로 분했던 경험을 살려 번뜩이는 요령을 선보였다. 힘겨운 노동 후엔 갓 잡은 해산물로 푸짐한 새참이 준비됐고, 김재화와 박준면, 윤경호는 감성돔 회와 통구이, 매운탕을 앞에 두고 깊은 감동과 함께 요란한 먹방을 이어갔다.
멤버들은 박준면을 위한 기습 생일 파티와 함께, 단호박 식혜와 다양한 반찬을 손수 준비하며 서로를 향한 배려와 정을 쌓았다. LP바 콘셉트로 꾸며진 거실에서는 춤과 콩트가 오가며 밤늦도록 유쾌함이 흐르게 했다. 특히 염정아의 손길로 완성된 대용량 뚝배기 굴국밥과 감성돔탕수, 손수 말린 김과 전복구이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준비된 음식이 없었고, 멤버들은 직접 손맛과 진심을 담았다.
윤경호는 “누나 진짜 대장금”이라며 염정아의 요리를 극찬했고, 김재화 또한 “시중 어디에도 이런 맛은 없다”며 감동을 표했다. 각자 고된 노동 끝에 마주한 식탁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가족애와 팀워크로 채워졌다. 어느새 완도의 바다내음과 멤버들의 우정이 조용히 녹아든 밤, ‘산지직송’의 의미가 더욱 빛났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커다란 설거지 앞에서 또 다른 팀플레이가 예고됐다. 설거지배 게임을 두고 웃음이 번졌고, 여섯 멤버는 다음 이야기를 예고하며 평범한 일상의 특별함을 시청자와 함께 나눴다. 완도의 신선함과 깊은 우정이 어우러진 tvN ‘언니네 산지직송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