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 협력 강화 공감”…김민석 총리, 빌 게이츠와 만남 추진
국제 보건 협력 확대를 둘러싼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는 방한을 앞둔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과의 회동을 공식화하며, 보건 등 국제적 현안을 주제로 한 한미 양측의 긴밀한 공조 의지를 내비쳤다.
김 총리는 8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빌 게이츠 회장이 국제 보건에서도 중요한 지분이 있고, 여러 국제 이슈에 대해 상당히 선도적 역할이 있지 않나”며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그런 분야에) 더 협력하고 싶다는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어서 오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게이츠 이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이자 재단 이사장으로서 기후변화와 빈곤 퇴치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온 바 있다.

한국 정부는 게이츠재단 등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 보건 산업 생태계의 국제적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총리는 “보건 등 국제이슈 전반을 주제로 다각적 파트너십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학기술 및 글로벌 보건 투자 의제에도 협력 여지가 크다는 시각을 보였다.
한편, 빌 게이츠 이사장은 이번 방한에서 국내 보건 관련 기업들과도 만남을 계획해 각종 제휴와 투자 방안까지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김민석 총리는 “게이츠 회장이 방한을 통해 구체적 협력 의제들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글로벌 보건 네트워크 내 한국의 역할 확대 필요성도 시사했다.
한국 정부와 게이츠재단의 고위급 소통은 향후 감염병 대응 체계,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 국제 보건 기금 조성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주목된다.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도 이번 만남을 계기로 ‘글로벌 공공재 공급자로서의 한국 위상 강화’라는 전략적 가치에 이목이 쏠린다.
정부는 이번 빌 게이츠 이사장 방한 계기를 활용해 국제 협력 외연 확대와 보건·기후 등 복합 이슈 대응 방안을 본격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