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여한구, 한미 통상 협상 새 지평 선언”…산업 경쟁력 강화→실용주의 해법 모색
사회

“여한구, 한미 통상 협상 새 지평 선언”…산업 경쟁력 강화→실용주의 해법 모색

김태훈 기자
입력

대한민국의 통상 정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2025년 6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여한구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시대적 도전 앞에 실용 성과를 내세운 실리 통상 전략을 공식화했다.

 

한미 간 AI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전환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주도권 확보가 한국 산업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여 본부장은 “지금이야말로 통상과 산업정책의 시너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한미 간 통상 협상을 지목하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출처=산업통상자원부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도 예고됐다. 대미 협상 태스크포스의 확대와 실무대표 직급을 국장급에서 1급으로 격상해 추가적 전문성과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 하기 위해 ‘셔틀 협상’을 장관급 공식 채널로 본격 운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미국과의 미래 친환경산업, 디지털 기술 협력까지 폭넓은 구조적 관계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 본부장은 “Korea is Back”이라는 표현으로 국제 통상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미국을 필요로 하듯 미국도 대한민국을 필요로 한다”는 말로, 능동적이고 호혜적인 통상 전략을 주문했다.

 

수년간 이어진 미중 경제 패권 경쟁과 기술안보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통상 정책 방향은 한국 산업 경쟁력의 구조 개편과도 맞닿아 있다. 여 본부장의 실용 중심 전략이 향후 한미 통상 환경 변화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산업계와 무역 현장에서는 정부의 실용 통상 기조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시장 환경 대응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이해관계자와의 민감한 조율,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시점이다.  

 

한편 통상 정책의 혁신적 변화는 기업, 노동자, 소비자 모두에게 변화를 예고하고 있기에, 향후 협상과 제도 설계 과정에서 투명성과 국민 설득 노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김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여한구#한미협상#통상교섭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