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 경주로 뜨거운 8월”…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혹서 속 야간경마→변동 일정 돌입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8월 한 달간 총 84개 경마 경주를 운영하며 혹서기와 휴장 교차로 인한 일정 변화에 돌입했다. 휴장과 야간경마가 맞물린 성수기 현장에는 이전과 다른 긴장감이 감돈다. 경주별, 사업장별로 달라진 또 다른 시간을 맞이한 경마장엔 더 넓은 선택지와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는 팬들이 모여들었다.
8월 경마 일정은 지난해와 비교해 주차별로 운영 계획이 한층 세밀하게 조정됐다. 1주차에는 제주경마 휴장에 따라 금요일 부산경남 경주가 14개, 토요일에는 부산경남 5개와 서울 9개, 일요일엔 서울 14개 경주가 열리는 등 요일별 편성에 변화를 뒀다. 이어 2주차에는 서울경마 휴장으로 부산경남이 주말 동안 운영을 주도하며 금요일 제주 14개를 비롯해 주말마다 차별화된 경주가 편성됐다.

3주차부터 모든 사업장 운영이 정상화되며, 금요일에는 각각 부경과 제주에서 8개 경주가 진행된다. 토요일에는 서울 9개와 제주 7개, 일요일에는 서울 11개, 부산경남 6개가 차례로 열린다. 4주차와 5주차 역시 이 같은 틀을 기본으로 하면서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올해 하반기 야간경마는 8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6주 동안 금요일과 토요일에 주로 펼쳐진다. 금요일 첫 경주는 오후 2시, 토요일은 낮 12시 25분에 시작되며, 주말에는 일요일이 오전 10시 35분으로 기존 주간경마 시간표를 유지한다. 고객 입장 시간도 달라진다. 금요일 낮 12시 30분,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일요일 오전 9시 30분으로 각기 조정돼 현장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화제의 대상경주도 놓칠 수 없다. 8월 3일에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자 기대를 모은 KRA컵 클래식이 서울 11경주로 개최됐다. 이어 17일에는 국산 2세 경주마들의 실력을 가늠하는 루키 스테이크스 특별경주가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개최될 예정이다.
계절은 뜨겁고 현장은 분주하다. 달라진 시간표 위에서 말과 사람이 마주한 여름, 야간경마 특유의 낭만이 다시 한 번 팬들의 시선을 불러 모은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변동 일정 속에서, 경마의 흥분과 감동은 8월 내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현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