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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6.6%·김문수 37.6%…격렬한 추격전”→여야 대선구도 혼돈, 정권교체론도 부상
정치

“이재명 46.6%·김문수 37.6%…격렬한 추격전”→여야 대선구도 혼돈, 정권교체론도 부상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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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대선 정국의 무대 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숨가쁘게 좁혀지며 전국이 긴장의 온기로 물들고 있다. 여론의 파도는 지난 주와 달리 급격한 변화를 보이며, 이번 5월 4주차 리얼미터의 주간동향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6%, 김문수 후보는 37.6%를 기록했다. 불과 10%포인트 남짓한 차이, 지난주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3.6%포인트 하락, 김문수 후보는 2.0%포인트 올라섰다. 짙은 추격의 기류에 시민들의 시선은 한층 팽팽해졌고,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지만 하락세를 피하진 못했다.

 

정치 무대에는 또 다른 흐름도 있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10.4%의 두 자릿수 지지율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단일화 거부와 완주 선언에 더해 토론회를 통한 활약이 유권자들의 선택지를 넓혔다는 분석도 더해졌다. 뒤이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6%, 황교안 무소속 후보 0.9%, 송진호 무소속 후보 0.3% 순으로 나타났다. 변화된 수치는 한 주 전과 확연히 다르며,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간격은 14.6%포인트에서 9.0%포인트로 줄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관심은 어디서 비롯됐을까. 리얼미터는 이준석 후보의 완주 전략과 토론 효과를 언급했고, 이재명·김문수 간 양자 대결에서는 51.1% 대 43.9%, 이재명·이준석 양자 대결은 48.9% 대 37.0%로 각각 나타났다. 차기 대선의 집권세력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응답자가 52.9%에 달했다. 반면 ‘국민의힘 등 범여권의 정권 연장’ 응답은 40.8%에 머물렀고, 6.3%는 뚜렷한 선택을 유보했다.

 

정당 지지도 역시 민주당 43.5%, 국민의힘 37.8%, 그리고 개혁신당 7.7% 순으로 집계돼 기존 양강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됐다. 조사 방식은 무선 자동응답 임의전화걸기이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3%였다. 정치권은 팽팽히 맞서는 시민 여론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대선 국면의 향후 흐름에 한층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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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