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지수 사상 첫 52,000선 돌파”…일본 증시, 엔화 약세·미 IT주 강세에 연일 신기록
현지시각 10월 31일, 일본(Tokyo)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장중 52,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닛케이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940포인트 상승한 52,265를 기록했다. 이번 기록 경신은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동결과 엔화 약세, 미국(USA) 대형 IT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닛케이지수는 27일 첫 50,000선 돌파 후, 29일 51,000선을 넘어서는 등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매수세 유입에는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와 엔화 가치 하락이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여기에 최근 미국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의 호실적이 투자 심리를 한층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의 기조와 글로벌 기술주 랠리가 맞물린 결과”라면서, 일본 증시 내외적 요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해설했다. 일본 증시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와 해외 기업 실적에 따라 당분간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본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 가능성과 엔·달러 환율, 미국 기술주 실적 발표 등 대외 변수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Korea) 금융당국 또한 일본 금융 시장과 환율 동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닛케이지수 52,000선 돌파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일본의 반등 신호”라고 평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가 당분간 호조를 이어가겠지만, 금융완화 정책과 엔화 움직임, 미국 기술주 성적표 등 복합 변수가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이번 닛케이지수 사상 최고치는 일본 금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아시아 및 글로벌 투자 분위기 확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일본은행 통화정책과 글로벌 기술주 흐름 변화에 따라 증시가 다시 출렁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제사회는 일본 증시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