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2분기 영업이익 23% 감소”…비용 증가에 순이익 급증
NHN의 2025년 2분기 영업이익이 21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49억 원으로 0.9%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비용 상승 폭이 더 커 실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비용구조와 신규 사업 투자 동향,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NHN이 12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결제·게임·클라우드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결제 매출은 ‘페이코’ B2B 복지 서비스 호조 등으로 3,094억 원, 7.8% 증가해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게임 부문 역시 모바일 게임이 12.9% 급증하며 전체 1,149억 원, 8% 성장했다. NHN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기술 부문도 6.6%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기타 부문 매출은 965억 원으로 25% 감소했다. 자회사 NHN코미코의 웹툰 플랫폼 서비스는 오는 10월 종료되며, 자체 작품 유통에 집중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영업비용은 5,830억 원(2.1%↑)으로, 지급수수료(4,101억 원, 2.4%↑)가 부담을 키웠고, 신작 게임 마케팅으로 광고선전비가 43.3% 증가했다. 인건비는 1,081억 원(2.8%↓)로 소폭 줄었다.
순이익은 1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6% 크게 늘었다. NHN은 비용 효율화와 자회사의 구조조정이 상반기 누적 손익 개선(52%↑)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NHN KCP의 KOCES 편입 효과 역시 매출 성장에 반영됐다.
NHN은 새 3개년(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내놨다. EBITDA의 15%를 재원으로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그리고 신규 취득 자사주의 최소 50%를 취득 연도 내 즉시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금년 내 ‘어비스디아’, ‘페블시티’ 등 신작 출시와 내년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게임 등 공격적 신제품 론칭을 예고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사업별 고른 매출 성장과 재무 건전성 강화, 주주환원정책 적극 이행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NHN의 신사업 성장과 주주친화 정책, 그리고 단계적 비용 효율화가 향후 실적 흐름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업황 회복세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