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어링카 최정상 도전”…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TCR 월드투어 제패→경쟁 본격화
현대차가 세계 투어링카 시장의 화려한 이목을 끄는 경주차 ‘더 뉴 아반떼 N TCR’의 탄생과 함께 글로벌 모터스포츠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5 TCR 월드투어 2라운드가 6월 중순 스페인 발렌시아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에서 막을 내렸고, 현대차 커스터머 레이싱팀 소속 네스토르 지로라미가 두 번째 결승 레이스를 제패하며 전 세계 레이싱 무대의 판도를 새로 썼다.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이번 라운드에서 124포인트를 획득, 종합 팀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TCR 월드투어는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출전하지 못하고 경주차 판매를 통한 전문 레이싱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5시즌은 전 세계 8개국을 순회하는 월드투어 방식으로 치러지며, 올해 유럽을 넘어 아시아·오세아니아를 아우른다. 스페인에서 개막한 이번 2라운드에 이어 이탈리아, 포르투갈, 호주, 한국, 중국 등 다양한 시장에서 레이스가 연달아 펼쳐질 예정이다. 각 라운드의 순위는 최종 챔피언 결정에 핵심적 영향을 미치며, 각 팀은 드라이버와 팀부문에서 동시 석권을 겨냥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2023년과 2024년 연속 드라이버 부분 종합우승을 쟁취하며 글로벌 투어링카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노버트 미첼리즈와 미켈 아즈코나, 네스토르 지로라미를 중심으로 드라이버와 팀 모두의 쌍끌이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페인 대회 우승은 팬들의 기대에 대한 답이자, 모터스포츠 역량 총집결의 상징”이라며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드라이버 및 팀 부문 동반 정상 등극을 목표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대차의 이 같은 행보가 글로벌 투어링카 생태계 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