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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민들레처럼 피어나는 진심”…개그콘서트 무대서 한부모에게 뭉클한 위로→눈물 고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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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민들레처럼 피어나는 진심”…개그콘서트 무대서 한부모에게 뭉클한 위로→눈물 고인 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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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조명이 밝히는 무대 한가운데서 벤은 환한 미소와 담백한 음색으로 관객을 맞았다. 민들레 한 송이처럼 조용하지만 단단한 그 모습은 곧따라 공간 가득히 퍼지는 감동의 기운으로 변해, 노래 한 소절이 시작됨과 동시에 숨죽인 객석은 따뜻한 여운에 휘감겼다. 가수 벤이 출연한 ‘개그콘서트’에서, 삶의 상처 위로 조용히 얹어지는 노래 한 자락은 함께하는 모두의 마음에 오랜 파동을 남겼다.

 

벤은 KBS2 ‘개그콘서트’의 ‘아는 노래’ 코너에서 카페 사장 역을 맡았다. 이날 방송은 드라마 ‘눈사람’의 OST 서영은 ‘혼자가 아닌 나’를 주제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부모 가정에 공감과 위로를 담았다. 벤은 특유의 해피 바이러스를 머금은 미소로 등장해 씩씩하게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역할의 나현영을 다정하게 안아주며, 무대 위에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우리는 부모니까 강하다”…벤, ‘개그콘서트’서 뭉클 메시지→시청자 눈시울 / KBS2
“우리는 부모니까 강하다”…벤, ‘개그콘서트’서 뭉클 메시지→시청자 눈시울 / KBS2

무엇보다 벤은 “이혼이 자랑도 부끄러움도 아니다. 현영 씨를 보면 민들레같다. 약해 보여도 척박한 땅에서도 다시 일어난다. 우리는 부모니까 강하다”라며, 흔들리지 않는 진심을 담아 한부모 가정에 대한 응원과 따스한 메시지를 건넸다. 벤의 뭉클한 한마디와 노래 ‘혼자가 아닌 나’가 선사하는 위로는 사회의 다양한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기며, ‘아는 노래’ 코너만의 깊이 있는 온정을 완성했다.

 

2010년 베베미뇽으로 데뷔해 솔로 아티스트로 입지를 다진 벤은 ‘열애중’, ‘헤어져줘서 고마워’, ‘180도’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아왔다. 최근에는 BRD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활동 영역을 TV 예능까지 넓히며, SBS ‘골 때리는 그녀들’ FC발라드림에서 딸과 함께 땀 흘리는 깜짝 반전 모습을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울림을 안긴 바 있다.

 

이날 ‘개그콘서트’ 무대에서 벤이 전한 노래와 위로의 메시지는 하루를 끝내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희망과 용기를 안겼다. 누구의 인생에도 때론 아플 때가 있지만, 민들레처럼 잊고 다시 피어나는 작은 용기 하나가 모두를 버티게 한다는 따뜻한 깨달음을 전한 밤이었다. 매주 유쾌함과 뭉클함을 전하는 ‘개그콘서트’는 KBS2에서 시청자를 찾아간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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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혼자가아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