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충남 예산군, 오유진 첫 소절에 환호”…김희재·현숙 현장 울렸다→스펙터클 감동 연출
광장의 햇살만큼 눈부셨던 ‘전국노래자랑’ 충남 예산군 스테이지에 오유진의 맑은 첫 음이 울리자 관객의 박수와 환호가 한데 겹쳐져 퍼졌다. 트롯스타의 존재감과 열정을 가득 담은 무대 위에서, 어른과 아이, 참가자와 관객 모두가 한 곡의 노래로 마음을 나눴다. 긴장과 설렘이 깃든 참가자들은 무대에 선순간부터 단단한 자부심과 벅찬 감동을 내보였고, 보는 이들의 감정 역시 그 물결을 따라 떨렸다.
김희재가 선보인 ‘당신은 왜!’ 무대는 가슴을 울렸고, 현숙의 한 곡 ‘푹 빠졌나 봐’가 끝나자 환호와 박수가 광장에 번졌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경계를 허문 채 등장해 자신만의 이야기와 목소리를 펼쳤다. 10살 판소리 신동이 부른 ‘태평가’에는 전통의 울림과 동심의 싱그러움이 녹아 있었으며, 고3 여학생이 부른 ‘김밥’은 순수한 힘과 채색된 감정을 무대에 온전히 녹여냈다. 30대 남성이 펼친 ‘오페라의 유령’에는 도전과 열정, 그리고 감동의 진폭이 담겼다. 댄스학원 원장이 보여준 폴댄스와 발레는 현장을 단숨에 색다른 분위기로 이끌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무대 밖에서도 진심 어린 응원과 생생한 이야기는 이어졌다. 남희석이 예산군청 소속 공무원 참가자의 공개 프로포즈를 익살과 진심으로 한껏 응원하자, 현장의 열기는 다시 한 번 뜨거워졌다. 참가자들의 도전과 트롯 가수들의 응원, 그리고 관객과 나누는 박수와 환호가 한데 어우러지며 축제의 감동은 더욱 진하게 번졌다.
스페셜 무대와 감동의 순간들은 세대와 시간, 장르의 틀을 허물었다. 노래 하나에 담긴 뭉클한 인생과 신선한 도전의 에너지가 번갈아 장면마다 스며들었다.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르는 이들마다 각자의 사연과 꿈,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관객 앞에 펼쳐 보였고, 예산군의 광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환한 기억으로 수놓아졌다.
뜨거운 현장감과 아날로그 감동이 한데 어우러진 전국노래자랑 충남 예산군 편은 29일 일요일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 다시 한 번 살아 숨 쉬는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