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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문항거래 파장”…‘티처스2’ 논란 직격→제작진 흔들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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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문항거래 파장”…‘티처스2’ 논란 직격→제작진 흔들린 선택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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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긴장감이 감돌던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 현장은 조정식 문항 거래 의혹이 돌연 밝혀지며, 모두의 숨결이 무거워졌다. 조정식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의 공기에 작은 균열이 퍼지고, 출연자와 제작진은 복잡한 표정으로 시선을 교차했다. 결국 진실의 출발점 앞에 선 이 현장은, 예고 없이 다가온 논란이 예상치 못한 방황을 불러왔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보도에 따르면, 영어강사 조정식이 현직 고교 교사A 등과 학원용 모의고사 문항을 거래하며 5800만원 상당이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청탁금지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송치한 상태다. 교사 A는 5년간 여러 학원에 문제를 판매해 총 2억3800만원가량을 챙겼다는 조사 결과가 함께 공개됐다. 아울러, 또 다른 교사 B 역시 수능 및 모의평가 정답 풀이 정보를 전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점화됐다.

“논란의 출발선”…조정식, ‘티처스2’ 문항거래 의혹→제작진 고심
“논란의 출발선”…조정식, ‘티처스2’ 문항거래 의혹→제작진 고심

조정식 측 법률대리인은 “조정식이 해당 교사에게 5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당 보도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시청자와 대중 사이에서는 ‘문항을 거래하긴 했으나 직접 금전 지급이 없다’는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번졌다.

 

김승훈 CP는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섣부른 발언이 어렵다”며, “입장문은 법무법인을 통해 이뤄졌고, 제작진은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정식의 하차 혹은 편집 가능성에 대해 “현재 회차나 출연자 구성을 즉각 바꿀 수 없는 구조다. 이번 주 방송은 예정대로 나간다”고 밝혔다. 여론과 학생 등 비연예인 출연자들에 미칠 파장의 무게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의혹의 실체가 모두 드러나지 않은 탓에 조정식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공식 인터뷰 역시 취소됐고, 당초 동석 예정이었던 정승제, 윤혜정 강사 없이 제작진만 인터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승훈 CP는 “사전에 출연자 참석 여부를 충분히 점검하지 못했다”며, “‘티처스2’ 소개 자리가 논란 소명 현장이 될까 우려돼 인터뷰를 취소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 제작진은 흔들림 없는 결단을 다짐하면서도, 비연예인 출연자까지 모두 배려한 신중한 행보를 다시 한 번 약속했다. 프로그램의 향후 운명은 조정식 의혹의 진상과 향방, 그리고 검찰의 최종 결과에 달려 있다. 긴장의 끈이 놓이지 않는 가운데,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는 기존 일정에 따라 이번 주 방송이 나온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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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성적을부탁해티처스2#제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