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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식 단칸방 눈물→3억 매출”…서장훈, 달항아리 속 인생 역전의 고백→잠 못 이루는 감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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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식 단칸방 눈물→3억 매출”…서장훈, 달항아리 속 인생 역전의 고백→잠 못 이루는 감정선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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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무게는 얼굴 곳곳에 스며든다. 신홍식이 조용한 응시로 말을 잇던 ‘이웃집 백만장자’ 현장은 온기가 깃든 동시에 묵직한 침묵으로 잠시 공기를 멈춰 세웠다. 서장훈과 마주 앉아 지난 인생을 풀어낸 신홍식은 280평 저택에서 아무것도 부족함 없이 자란 청년 시절과, 20대의 거센 실패로 단칸방에 내몰려 이불 한 채로 가족을 지키던 나날을 모두 꺼내 보였다. 월급 30만 원으로 세 가족이 살아내야 했던 29살의 시간은 그에게 가장 낮은 자리이자 다시 새로 움켜쥔 출발점이었다.

 

하지만 신홍식의 삶은 단편적인 상실이 머문 곳에서 끝나지 않았다. 절망의 끝을 딛고 10년에 걸친 도전 끝에 대구 TOP5 공업사의 회장으로 올라섰고, 월 매출 3억 원이라는 대반전을 이뤘다. 그야말로 단칸방에서 피어난 기적이었다. 경쾌한 에피소드도, 거창한 성공담도 아니었다. 어느덧 71세가 된 신홍식의 눈가에는 오랜 시간 쌓인 눈물과 담담함이 번졌다.

“인생이 뒤집힌 순간”…신홍식·서장훈, ‘이웃집 백만장자’ 단칸방에서 3억 매출의 기적→시청자 마음 울린다 / EBS,E채널
“인생이 뒤집힌 순간”…신홍식·서장훈, ‘이웃집 백만장자’ 단칸방에서 3억 매출의 기적→시청자 마음 울린다 / EBS,E채널

서장훈이 찾은 신홍식의 현재 집은 천 점이 넘는 그림과 달항아리로 가득 찬 예술의 집이었다. 거실에서 창고, 안방까지 이어지는 풍경마다 각기 다른 사연과 시간이 얽혀 있었다. '그림은 단 한 번도 팔아본 적 없었다'는 신홍식의 고백, 돈을 셈한 적 없이 ‘진짜 꿈이 담긴’ 그림만을 평생 모아왔다는 단단한 시선이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서장훈의 질문에는 오히려 지난 세월의 무게와 가족을 위한 부드러운 의지가 투영됐으며, 그림과 달항아리 하나하나엔 넘어선 상처와 다시 빛을 찾은 집념이 담겼다.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공개된 신홍식의 집은 그저 화려함이 아닌, 한 사람이 지켜낸 소박한 신념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달라진 삶의 표면보다 그의 서사에 깊이 공감하며, 걷고 또 걸어온 날들에 자신 또한 위로 받았다. 무엇보다 고요한 응어리가 담긴 시선과 가족을 위해 멈추지 않은 부드러운 용기, 천 점의 그림과 달항아리 사이에 묻어둔 인생의 꿈이, 오랫동안 여운을 남겼다.

 

오늘 18일 밤 9시 55분, EBS와 E채널을 통해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신홍식이 밝히는 그림과 달항아리에 담긴 진심, 대구 제조업계 회장의 인생 역전 이야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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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식#서장훈#이웃집백만장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