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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으로 외국인 공략”…틱톡·JB금융, 플랫폼 고객 확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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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으로 외국인 공략”…틱톡·JB금융, 플랫폼 고객 확대 시동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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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영상 플랫폼 기업 틱톡이 국내 금융사 JB금융그룹과 손잡고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생활금융 플랫폼 ‘브라보코리아’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글로벌 빅테크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과 국내 금융 인프라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틱톡과 JB금융그룹은 크리에이터 기반 콘텐츠 확산과 맞춤형 캠페인으로 외국인 유입을 가속화하고, 복합 마케팅 컨설팅과 글로벌 네트워크 협력을 통해 국내외 고객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업계는 이번 협업을 ‘외국인 디지털 금융 경쟁의 새로운 분기점’으로 보고 파급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틱톡은 지난 14일 JB금융그룹과 ‘브라보코리아’ 활성화를 위한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브라보코리아 회원 확대를 목표로 매달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온·오프라인 캠페인 및 브랜드 마케팅을 공동 추진한다. 틱톡은 10억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과 영상 플랫폼 특유의 확산력을 살려 가입 유도 마케팅, 해외 신규 고객 타깃팅, JB금융 계열사 대상 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틱톡의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광고 솔루션과 JB금융의 금융·생활 플랫폼 연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차별점으로 꼽힌다.

플랫폼 이용 편의성과 브랜딩 측면에서 크리에이터가 직접 참여하는 숏폼 영상 제작, 오프라인 이벤트 등 실효적 접근이 병행된다. 틱톡은 타깃별 세분화 마케팅을 통해 브라보코리아 내 외국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JB금융그룹은 글로벌 협업과 마케팅 컨설팅을 통해 국내외 금융 서비스를 연계한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력은 국내 금융권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로, 기존 외국인 대상 금융 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영국 등에서는 이미 대형 플랫폼 기업과 은행의 공동 마케팅 사례가 늘고 있지만, 숏폼 등 트렌디한 영상 콘텐츠 중심의 협력은 국내에서 드물다. 업계 관계자는 “영상 기반의 브랜드 마케팅은 기존 캠페인 대비 고객 유입 속도와 참여율에서 강점을 드러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숏폼 콘텐츠 확산과 데이터 기반 맞춤형 캠페인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와 광고 심의 등 규제 이슈도 남아 있다. 국내외에서 디지털 플랫폼의 금융 마케팅 투명성, 데이터 활용 윤리 등이 점차 중요해지는 만큼, 각종 관련 법규와의 정합성 확보가 과제로 부상했다.

 

틱톡코리아 매티 린 제너럴 매니저는 “틱톡 커뮤니티와 숏폼 콘텐츠를 기반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글로벌 디지털 금융 생태계가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백종일 JB금융그룹 전북은행장 역시 “틱톡의 확산력과 플랫폼 영향력이 외국인 고객 확대에 큰 시너지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계는 디지털과 금융, 콘텐츠의 융합이 실제 시장 확대로 이어질지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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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jb금융그룹#브라보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