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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아들 100만원 빨간 봉투”…절친과 눈물의 식탁→벅찬 감동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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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아들 100만원 빨간 봉투”…절친과 눈물의 식탁→벅찬 감동 탄생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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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화사한 주방에는 지라시 스시, 훈제 연어 샌드위치, 라면땅 샐러드가 정성스럽게 차려졌다. 여름 기운을 품은 식탁을 사이에 두고, 최은경과 이경제, 김영희, 김새롬 네 사람은 환한 미소와 허물없는 대화로 하루의 피로를 덜어냈다. 특히 최은경은 지난 시간 곁을 지켜준 절친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MC 자리에서 토크가 막힐 때면 영혼을 짜내서라도 대화를 이어준 친구들”이라는 말에는 긴 세월과 변함없는 우정의 무게가 스며 있었다.

 

김영희는 다정한 추억을 꺼내며, 힘들었던 시절을 따뜻하게 위로해 준 최은경의 마음을 고백했다. 녹화 현장에서 자세를 챙겨주던 언니, 공연장까지 발걸음을 했던 최은경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울컥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희는 연하 남편에 얽힌 독특한 사랑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내 거예요”라며 강하게 방어선을 그었던 해프닝은 모두를 웃음 짓게 했고, 오랜 친구 사이에만 흐르는 여운을 더했다.

“빨간 봉투 속 100만원”…최은경, 아들 효심에 울컥→절친과 함께한 따스한 시간
“빨간 봉투 속 100만원”…최은경, 아들 효심에 울컥→절친과 함께한 따스한 시간

최은경이 아나운서 시절 선보였던 과감한 스타일 변신, 핑크 브리지부터 보라, 초록빛 염색까지 자유로웠던 본인만의 개성도 화제가 됐다. 이경제와의 보트 여행 준비 과정에서는 두 사람의 ‘마린룩’을 위한 쇼핑 도전이 펼쳐졌다. 인형 키링으로 꾸민 이경제의 가방, 드레스 코드에 맞춘 코디까지, 우정 속에서 발견되는 소소한 즐거움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무엇보다 깊은 울림을 준 장면은 최은경이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21살 아들을 떠올리며 전한 사연이었다. 군에서 받은 첫 월급을 고스란히 모아, 휴가 때 준비한 빨간 봉투와 100만원. “아직도 차마 쓰지 못한 돈”이라는 고백과 함께 조심스레 봉투를 꺼내 보인 순간, 절친들은 말없이 미소와 따스한 시선을 건넸다. 가족을 향한 아들의 정성과 진심, 그리고 그 감동에 젖은 엄마의 눈에는 오래된 그리움과 뭉클함이 동시에 깃들었다.

 

방송 내내 비 온 뒤 갠 하늘처럼 환해진 주방, 네 사람은 잃지 않은 믿음과 농담, 하루의 무게마저 덜어내는 진한 우정으로 서로를 토닥였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진심,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소중한 순간이 한 식탁에서 온기처럼 퍼져나갔다. 최은경의 아들 사연과 절친들의 응원이 잠시나마 모두를 멈춰 서게 만든 시간, 진솔함이 녹아든 평범한 하루가 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특별함으로 남았다.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9일 오후 8시 10분 방송을 통해, 우리가 놓치기 쉬운 작은 행복과 깊은 위로를 시청자 곁에 조용히 전할 예정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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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절친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