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600원 초반 지지”…대한해운, 외국인 순매도 속 거래대금 1,200억 돌파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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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005880) 주가가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1,600원 초반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6월 25일 정오 무렵, 대한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1.51% 하락한 1,629원에 거래됐다. 시초가는 1,659원에서 출발해 장중 고가 1,670원, 저가 1,620원 사이를 오가며 제한된 변동성 속에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거래량은 774만 주를 상회해, 참가자의 관심이 지속됐으며, 거래대금이 1,200억 원을 넘어섰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 투자자의 연속적인 매도세다. 외국인은 24만 주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소진율은 2%대를 유지했다. 반면, 일부 주요 증권사들은 매수와 매도 양쪽으로 교차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외국인 보유 비율은 아직 낮은 수준임이 확인됐다.

출처=대한해운
출처=대한해운

기업의 재무 지표 역시 시장의 이목을 끈다. 대한해운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3,305억 원, 영업이익은 639억 원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210원, 주가수익비율(PER)은 3.50배로 집계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0.25배에 머물러, 에널리스트들은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배당 수익률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현재 대한해운의 시가총액은 5,258억 원으로, 코스피 내 409위에 올라 있다. 시장 전체에서 중소형주에 속하지만 활발한 거래와 두터운 매매 대금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투자자들의 수급 변동에 따라 추가적인 흐름 전개도 주목할 만하다.

 

외국인 매도세 속에서도 1,600원 초반의 가격대가 버텨주는 현재 상황은 투자자들에게 또 하나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실적이 뒷받침되고, 주요 가치 지표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만큼, 향후 장세 변화 및 외국인 수급 회복 여부가 중기적인 흐름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 가격 방어 뒤에는 다음 분기 실적 및 업황 개선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지 또한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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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외국인#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