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볶이 데이트에 숨은 고백”…김숙·류수영, 옥탑방서 흔들린 진심→엇갈린 추억
풍경처럼 아늑했던 옥탑방에 김숙과 류수영이 마주 선 순간, 두 사람의 오래된 추억이 조심스럽게 빛을 더했다. 김숙의 집에서 오갔던 따뜻한 라볶이 맛과 함께, 과거의 설렘과 미묘했던 관계가 MC들의 짓궂은 질문 속에서 자연스럽게 피어올랐다. 류수영은 오랜 인연의 끈을 이야기하며, “제가 숙이 누나를 되게 좋아했다”고 뜻밖의 고백을 전해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숙 역시 류수영이 자신의 집을 수시로 찾았던 시절을 솔직하게 되짚으며, 평범한 날들에 스며든 역동적인 감정을 은근히 비췄다. 출연진은 두 사람을 둘러싼 과거 로맨스 설을 뜨겁게 논하며 서로 다른 입장으로 공방을 이어갔다. 홍진경은 “숙 언니, 은근히 남자관계 많아”라며 친근한 농담을 던져 옥탑방의 분위기를 한껏 유쾌하게 만들어 주었고, 주우재는 단단하고 선 긋는 듯한 반박으로 흥미진진한 팽팽함을 더했다.

이처럼 웃음과 긴장, 장난스러운 농담 속에서도 두 사람의 곧게 마주친 시선에는 회상과 설렘, 어딘가 남모를 기류가 은은하게 남았다. 무엇보다 라볶이를 매개로 이어진 과거의 순간들은 시청자에게도 각자의 소중한 추억을 간접적으로 떠올리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종국의 62억 자가 이사를 둘러싼 현실감 있는 일상도 주목받았다. 김종국은 공동창고와 에어컨 불을 직접 끄는 철저한 절약 습관을 깜짝 공개했고, 이에 주우재는 “형 때문에 그 건물에 귀신 나왔다”고 익살스럽게 맞받으며 현장을 큰 웃음으로 물들였다. 엇갈린 추억, 활기찬 티키타카가 오가는 가운데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따뜻한 공감과 유쾌한 반전을 모두 담아냈다.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진심이 녹아든 대화로 채워지는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목요일 저녁 8시 30분마다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