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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모달 AI 태블릿”…삼성, 5.1㎜ 갤탭 S11 울트라로 초프리미엄 승부
IT/바이오

“멀티모달 AI 태블릿”…삼성, 5.1㎜ 갤탭 S11 울트라로 초프리미엄 승부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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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업계 최상위 스펙의 초박형 태블릿 ‘갤럭시 탭 S11 울트라’를 공개했다. 두께 5.1㎜의 혁신 설계와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기능, 그리고 완전히 달라진 S펜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업그레이드하며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신제품이 대형 태블릿과 AI 융합 경쟁의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5.1㎜라는 갤럭시 탭 S11 울트라의 두께는 업계 ‘최초 수준’이다. 기존 태블릿 프리미엄군인 애플의 최신 아이패드 프로와 동일한 두께를 실현하면서, 실 사용자 기준으로 체감되는 얇기는 한층 더 극적으로 다가온다. 무게도 셀룰러 모델 기준 695g으로, 14.6인치 대화면을 탑재했음에도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휴대성과 공간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 삼성은 외장 케이스가 아닌, 실제 가방에 다른 문서나 노트북과 같이 넣을 때 두께의 이점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봤다.

이번 모델에서 시선을 끄는 또 하나의 변화는 S펜이다. 실제 연필과 유사한 육각형 바디로 구조를 바꿔 그립감을 높였고, 펜촉은 원뿔 형태로 각도 조절의 자유로움과 필기감의 개선을 실현했다. S펜은 태블릿 본체 측면에 자석 방식으로 부착·보관하며, 기본 동봉이라는 점도 경쟁사 아이패드 펜슬과 차별화 포인트다. 반면 블루투스 연동이 제외돼 에어 액션, 원격 셔터 등 일부 부가기능은 빠졌다.

 

AI 부문에서도 진화가 두드러진다. 갤럭시 탭 S11 울트라는 삼성전자 플래그십에 적용되는 ‘제미나이 라이브’ 기반 멀티모달 AI를 탑재, 음성·화면·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을 실시간으로 인식·처리한다. 일정 관리, 복잡한 차트 요약, 주변 정보 탐색까지 확장된 AI 활용성을 보여주면서 업무 생산성과 사용자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있다. 기존 태블릿 대비 스크린 크기와 휴대성, 그리고 S펜·AI 통합은 학습·비즈니스 이용자 공략에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S11 울트라 등 대형 태블릿은 프리미엄 미드·하이엔드 수요를 겨냥한다. 애플도 지난해 아이패드 프로(M4)와 아이패드 에어(M2) 신제품으로 고성능 경량화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AI 기반 디바이스’ 트렌드가 본격화되며, 태블릿 역시 하드웨어 혁신과 AI 탑재가 동시 요구되는 구도가 만들어지는 중이다.

 

다만 대화면은 멀티태스킹과 콘텐츠 몰입에서 강점을 보이지만, 14.6인치 크기의 경우 전용 파우치에 들어가지 않는 등 휴대성에서 사용자 선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프리미엄 가격 정책 또한 최대 2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로 형성돼 있어, 일반 소비자 접근성은 제한적이다.

 

업계는 태블릿 시장에도 AI 융합 바람이 확산되는 가운데, 생산성과 창의성 지원에 방점을 둔 대화면·초슬림 제품이 등장함으로써 고급화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가격과 휴대성, 활용성의 셈법이 제품 선택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1 울트라와 같은 프리미엄 AI 태블릿 도입이 생산성 중심 작업환경에서 새로운 표준이 될지 주목된다”며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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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갤럭시탭s11울트라#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