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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완패 흐름”…한국여자배구, 강한 블로킹에 무너진 끝→1승 4패 아쉬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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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전 완패 흐름”…한국여자배구, 강한 블로킹에 무너진 끝→1승 4패 아쉬운 마감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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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는 진주체육관의 오후,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은 벤치와 코트를 묵묵히 오갔다. 점점 조용해진 관중석의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은 마지막 세트 종료와 함께 서로를 다독였다. 승리를 향한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5차전 역시 강력한 상대로부터 값진 교훈만 남긴 채 끝이 났다.

 

17일 열린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5차전에서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체코에 0-3(18-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체코는 서브와 블로킹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체코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 6개, 서브 득점 8개를 터트리며 한국의 흐름을 완전히 끊어놓았다.

“0-3 완패”…한국여자배구, 체코에 밀려 국제대회 1승 4패 마감 / 연합뉴스
“0-3 완패”…한국여자배구, 체코에 밀려 국제대회 1승 4패 마감 / 연합뉴스

육서영과 이주아가 각각 8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상대의 견고한 수비와 강력한 공격에 맞서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2세트에서는 추격의 희망도 보였으나, 범실 7개가 발목을 잡았다. 이어진 3세트 역시 득점 차를 좁히지 못하며 1승 4패라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만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뒀고, 나머지 네 경기는 모두 패배했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웨덴, 체코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채, 한 경기에서 찾은 한 줄기 희망이 선수들과 팬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됐다.

 

팬들은 점수 차에 상관없이 대표팀을 향해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성장의 미소는 경기장 곳곳에 오래 남았다. 앞으로 진주체육관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스웨덴과 일본의 남은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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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대표팀#체코#육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