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스 아일라·므므네, 달빛 아래 선 두 번째 현실”…첫 싱글 데뷔→K-팝 신기루 흔들다
차분한 달빛이 내려앉은 저편, 위시스의 아일라와 므므네가 처음 현실의 무대에 나섰다. 게임 속 환상의 경계를 넘어섰다는 흥분과 떨림이, 두 존재의 선명한 목소리와 함께 음악으로 물결쳤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어둠을 밝히는 설렘이 겹친 지점에서 K-팝의 새로운 역사가 서서히 쓰이기 시작했다.
18일 정오, 버추얼 아이돌 듀오 위시스가 정식 데뷔 싱글 ‘디어 문’을 발표하며 K-팝 씬에 발돋움했다. 그림 프로덕션 소속의 아일라와 므므네는, 비주얼 노벨 게임을 비롯해 다채로운 커버곡과 신선한 게임 콘텐츠로 팬들과 긴밀히 소통해온 인물들이다. 그동안 게임의 세계와 현실을 관통하는 특별한 설정을 바탕으로 ‘버츄버’라는 정체성을 쌓아왔지만, 이번 싱글은 완전히 새로운 장을 연다. 판타지 세계관의 벽을 허물고, 현실의 스포트라이트 아래 스스로를 드러낸 전환의 순간이다.

신곡 ‘디어 문’은 달에 닿고 싶다는 간절함과 미래를 향한 동경을 몽환적이고 힘 있는 사운드로 풀어낸 댄스곡이다. 동명의 퍼포먼스 안무가 더해져 버추얼 캐릭터라는 한계를 넘어 음악적 완성도에 힘을 실었다. 위시스는 기술적 요소 너머 오롯이 음악과 무대에 집중하며, K-팝 시스템을 적극 도입한 점에서도 차별화됐다. 총괄 프로듀싱에는 지몬이 참여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에서 인정받은 실력자 지몬의 섬세한감각이 싱글 전반에 녹아 있다. 여기에 트와이스, 아이즈원, 우주소녀 등과 함께 대중성을 증명한 프로듀싱팀 풀블룸이 작사·작곡을 맡아 깊은 울림을 더했다.
위시스는 이날 오후 5시 데뷔를 기념하는 라이브 방송을 펼친다. 이어 6시에는 레트로와 사이버펑크 감성을 결합한 3D 뮤직비디오를 통해 더욱 입체적이고 강렬한 비주얼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림 프로덕션은 향후 2기 버추얼 아이돌 ‘사령화’ 론칭까지 예고하며 K-팝의 경계를 버추얼 씬으로 넓히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아일라와 므므네의 서사는 지금, 판타지에서 현실로 옮겨와 K-팝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타고 있다. 한 발 한 발 달에 닿기 위해 노래하는 두 캐릭터의 여정은, 팬들에게 미지의 설렘과 새로움으로 오래도록 각인될 것이다. 위시스의 데뷔 싱글 ‘디어 문’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라이브 방송과 3D 뮤직비디오가 이날 오후 시청자를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