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50억 선물”…세브란스 휘감은 음악의 온기→새로운 치유 물결 시작

슈가의 따뜻한 손길이 전해지자 세브란스병원에는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불었다.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는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을 위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을 계기로 50억 원을 기부하며, 아이들의 상처와 미래에 온기를 더했다. 이번 치료센터는 언어, 심리, 행동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복합적으로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돌볼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료센터 건립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 슈가는 중장기적인 치료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부 결정을 내렸다. 이 기부금은 연세의료원 역사상 아티스트가 전한 후원금 중 최대 규모로 기록돼 의미를 더한다. 슈가는 천근아 교수와 함께 자폐스펙트럼장애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위한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머리를 맞댔다. 두 사람은 음악의 힘을 더해 기존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에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었으며, 실제 아이들을 만나 악기를 연주하고 곁에서 함께하며 그 과정에 진심을 담았다.

슈가는 기타 등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가르치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 작은 교감은 사회성 증진이라는 단순한 목표를 넘어, 음악이 아이들에게 펼쳐줄 변화의 날개로 작용했다. 오는 9월 치료센터 완공 이후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뿐 아니라 발달장애 아동, 청소년을 위한 정규 세션과 새로운 MIND 프로그램도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센터는 응용행동분석(ABA), 언어치료 등 기존 치료를 확대하는 한편, 음악 기반의 사회성 훈련이 실제 임상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와 논문, 매뉴얼 발간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슈가는 소속사를 통해 지난 7개월간 프로그램 개발과 봉사활동에 동참하며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임을 느꼈다”며,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큰 감사이자 행복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귀한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방탄소년단 슈가의 의미 있는 나눔은 음악으로 마음을 이어주고, 꿈을 현실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치유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민윤기 치료센터’는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음악이 중심이 된 혁신적 치료와 임상연구,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