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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감정 폭발의 순간”…‘친한친구’ 라이브서 뜨거운 눈물→무대 아래 아련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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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감정 폭발의 순간”…‘친한친구’ 라이브서 뜨거운 눈물→무대 아래 아련한 이야기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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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오랜 기다림 끝에 ‘친한친구 이현입니다’ 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진심을 목소리에 담았다. 환한 미소와 차분한 목소리로 팬 앞에 선 그는, 직접 적은 사연을 꺼내어 하나하나 읽으며 오래도록 마음에 쌓인 음악의 순간마다 감정을 덧입혔다. 스튜디오를 채운 아련한 숨결 너머로 흘러나온 눈물은 듣는 이들의 마음까지 진동시켰다.

 

이날 방송은 이현의 미니 3집 ‘A(E)ND’ 발매를 기념해 라디오와 유튜브 채널 ‘므흐즈’에서 동시 송출됐다. 타이틀곡 ‘이쯤에 널’을 비롯해 총 6곡을 라이브로 최초 공개한 이현은 오랜 팬들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직접 호흡하며 현장의 온도를 한껏 높였다. 라이브 무대를 통해 느껴지는 생생한 감정과 깊은 울림은 방송을 지켜보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사연에 담은 진심”…이현, ‘친한친구’서 신곡 라이브 무대→눈물로 남긴 음악 여정
“사연에 담은 진심”…이현, ‘친한친구’서 신곡 라이브 무대→눈물로 남긴 음악 여정

방송 초반, 이현과 빅히트 뮤직 소속 프로듀서 고스트루프가 함께 앨범 제작의 여정과 비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스트루프는 앨범의 흐름을 물결과 뫼비우스의 띠에 비유하며 “끊어지지 않는 음악의 흐름이 이현의 영원을 뜻한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이현은 전작과 달리 이번 앨범에서는 트랙 순서와 감정선, 자연스러운 흐름에 더 많은 고민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감정선을 중요하게 여겼지만, 이번에는 곡마다 배치된 의미와 그 흐름을 다르게 고민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현이 직접 쓴 사연을 낭독하는 장면에서는 현장과 송출을 보고 듣는 모두가 깊은 공감과 감동에 잠겼다. 이현은 “물살이 세다고 흘러만 가면 물결은 없어진다. 나는 여기 있고, 내 물결은 조금 다르다. 닿지 않는 곳이어도 뿌리를 뻗어본다”며 자신의 음악 인생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오랜 시간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준 팬에 대한 고마움 역시 “오늘은 눈물이 날 만큼 여러분이 함께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는 진심 어린 인사로 전해졌다. 그 어느 때보다 묵직한 감동이 스튜디오와 시청자, 그리고 현장의 팬들에게 전달됐다.

 

방송 말미에는 첫 라이브 무대를 앞둔 긴장감과 소회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현은 “시원섭섭하다. 첫 라이브라 많이 긴장했다. 전날 밤에는 음이탈이 나는 꿈까지 꿨다”고 밝혔으나, 이내 “그래도 뜻깊은 하루였다”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활동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미니 3집 ‘A(E)ND’ 발매를 기점으로, 그는 딩고 뮤직 ‘킬링 보이스’에서의 신곡 무대, 광주 광산구 ‘제3회 광산 뮤직ON페스티벌’ 현장 공연 등 앞으로도 다채로운 무대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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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친한친구#ae_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