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전임상 효능 일관성”…현대ADM, MERT 플랫폼 확장 기대감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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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전임상 연구가 의미있는 진전을 보이며 시장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ADM 바이오는 모회사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2025년 10월 25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AACR-NCI-EORTC 2025’ 국제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페니트리움’의 전임상 중간 연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현대ADM에 따르면 페니트리움은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건선, 크론병 등 4대 자가면역질환에서 동일 약물·용량·투약법으로 일관된 효능이 입증됐다. 이로써 기존 면역억제 방식이 아닌 세포미세환경 복원을 통한 단일기전 기반 치료제의 실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출처=현대ADM
출처=현대ADM

이번 데이터는 건선에서 PASI 33.6% 감소 및 표준치료제 병용 시 1.66배 효능 향상, 크론병에서 DAI 47.0% 감소 및 2.13배 향상, 류마티스 관절염 4마리 완전 관해, 다발성 경화증 운동기능 회복률 62.0% 등 주요 지표에서 개선이 확인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면역억제제 중심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페니트리움이 코로나19 임상 2/3상에서 안전성을 이미 확보했고,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경구 제형의 흡수율을 4.3배 개선해 임상 1상 면제 후 곧바로 2상 진입이 가능한 조건임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ADM은 자가면역질환을 포함해 암·신경질환까지 아우르는 ‘MERT(세포 미세환경 복원치료)’ 플랫폼으로 사업 확장과 미국 FDA 패스트트랙·혁신 치료제 지정 신청, 글로벌 공동개발 및 라이선싱 협력 계획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병리적 ECM·TME 변화 기반 복원형 치료제는 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다”며 “향후 임상 진입과 기술 이전에 따른 실질 성과 창출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바이오 신약 지원정책과 글로벌 승인 트랙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며, 시장에서는 임상 2상 진입 및 다국적제약사 협력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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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adm#페니트리움#자가면역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