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BTS 무대 다시 선다”…북미 현지 팬심 요동→글로벌 아이콘 도전의 서막
서늘한 긴장과 새로운 열기로 물든 스테이지 위에 다시 한 번 르세라핌의 이름이 빛났다. 데뷔 3년 차, 낯설고도 거대한 북미의 공연장 문턱에 선 멤버들 앞에는 환호와 기대, 그리고 무대에 대한 진심 어린 각오가 교차했다. 조명 아래 번지는 땀방울과 손끝을 감싼 침묵, 멤버들이 마주한 미지의 관객과의 첫 호흡은 음악 한 곡, 한 무대마다 커다란 서사로 번졌다.
르세라핌은 오는 9월 3일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를 시작으로 시카고, 그랜드 프레리, 잉글우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라스베이거스, 멕시코 시티에 이르는 총 8개 북미 대도시 순회 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 인 노스 아메리카’를 예고했다. 이 중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는 방탄소년단이 무대를 꾸몄던 곳으로, K팝의 굵직한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계보의 무대다. 잉글우드 기아 포럼, 멕시코 시티 아레나 등에서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역사의 한 장면을 남긴 만큼, 이번 투어는 르세라핌이 글로벌 아이콘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간 르세라핌은 미니 3집 ‘이지’로 시작해 각기 다른 장르적 시도를 담은 ‘크레이지’와 ‘핫’까지, ‘이지 크레이지 핫’ 3부작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성과 자신만의 스토리를 동시에 품어냈다. 팬들과의 소통에는 “르세라핌과 함께 뜨겁고 신나게”라는 말을 남기며 꿈과 열정, 무대에 대한 사랑을 재확인시켰다. 지난 일본 투어에서도 거대한 스타디움에 가득 찬 관객의 함성과 함께 성장의 뿌리를 한층 더 깊이 내렸다.
아시아 각지에서는 타이베이와 홍콩 공연이 예매 시작과 함께 전석 매진되며 대체 불가능한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르세라핌은 팬들의 끊임없는 요청에 힘입어 현지 추가 공연까지 결정하며 그 열기를 이어간다. 또한 일본 나고야, 오사카, 기타큐슈, 사이타마 등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오는 7~8월엔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방콕,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 투어로 풍성한 글로벌 여정을 이어간다.
전 세계의 귀와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르세라핌의 목소리와 퍼포먼스는 새로운 이야기를 쓰게 된다. 북미의 가장 큰 무대 위, 어떤 풍경과 감동이 쌓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치열한 도전과 낯선 설렘, 열렬한 팬심이 한데 뒤섞이는 그 시작점, 르세라핌의 북미투어 ‘이지 크레이지 핫’은 9월 3일 뉴어크에서 그 희망찬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