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요리 실력 폭발”…가는정 오는정 주방 뒤집은 저녁 한 상→정남매 감탄 몰이
봄의 기운이 머무는 주방, 이민정은 단호한 손길로 식재료를 다듬으며 저녁 밥상에 온기를 더했다. 붐과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까지 모두가 숨을 죽인 채 이민정의 움직임을 바라보던 순간, 실치가 더해진 식탁이 생기로 물들었고, 정성스러운 손끝에서 피어난 요리들은 함께하는 이들에게 소박하지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칼끝이 새벽 공기를 가르듯 정갈히 이어지는 손놀림과, 부드럽게 튀김옷을 감싸 안은 실치를 기름에 넣는 소리마저 ASMR처럼 부드럽게 내리꽂혔다. 퍼져가는 고소한 향에 붐을 비롯한 정남매는 조바심을 드러냈고, 한 점씩 건져 올린 튀김 앞에서는 “이자카야 느낌”, “맛이 미쳤다”는 진심 어린 탄성이 연달아 터졌다. 이민정은 “처음 해보는 요리”라며 겸손한 미소를 보였지만 주방에 차오른 분위기는 자유로운 웃음으로, 또 흐뭇한 눈빛으로 가득 찼다.

저녁 식탁 한 켠에는 이민정이 별다른 계량 없이 만들어낸 요리들이 자연스레 완성됐다. 정확한 맛의 깊이에 붐과 김정현, 김재원 모두가 감탄을 멈추지 못했고, 이들이 맛보는 순간마다 아낌없는 찬사가 쏟아졌다. 집밥 같은 정성, 그리고 손끝에 깃든 애틋한 온기가 채워지며, 단순히 한끼 식사가 아니라 작지만 축제 같은 시간이 만들어졌다.
이날의 주방 풍경은 곧 마을 사람들과 나누게 될 100인분 요리 미션으로 이어졌다. 효자도 주민 모두를 위해 준비한 거대한 만찬은 예고 없는 풍랑주의보까지 더해져 한층 아슬아슬해졌지만, 이민정과 정남매는 긴장감 속에도 서로에 힘을 보태며 팀워크를 다졌다. 충만한 즐거움과 예측하지 못한 변수 사이, 밤은 점차 공동의 도전과 다함께 웃는 온기로 물들어갔다.
따뜻한 마음과 신선한 재미가 공존했던 이번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의 저녁 한 상은, 평범한 주방이 특별한 이야기와 기억을 품게 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민정과 붐, 정남매의 용기 있는 도전 그리고 마을 잔치 요리의 결말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KBS 2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