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석, 서초동의 심장 울리다”…조창원 끝내 미소→새 여정 궁금증
따사로운 여운을 남긴 tvN 드라마 ‘서초동’의 마지막 장면이 방송을 통해 막을 내렸다. 배우 강유석은 조창원 역할에 진심을 쏟으며, 극의 중심에서 섬세한 감정선과 인간미를 녹여내 시청자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기다란 법조타운의 하루하루를 살아내면서도 다시금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었던 젊은 변호사 조창원의 서사가 시청자들 마음에 따뜻한 물결로 번졌다.
강유석은 소신과 원칙을 지키는 조창원의 신념뿐 아니라 인물의 부드러운 온기, 때로는 날카로운 단호함까지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과 번뜩이는 눈빛이 극적 긴장을 유지하며, 매회 시청자를 울리고 웃기는 주체로 자리매김했다. 갈등과 고민의 순간이 드러날 때마다 인간 조창원의 내면을 깊숙이 파고들었고, 결국 모든 순간을 살아 숨 쉬는 입체적 인물로 완성해 작품 자체의 몰입도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종영을 맞아 강유석은 “‘서초동’과 조창원을 만난 덕분에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며, 자신만의 색으로 조창원을 표현하기 위해 끝없는 고민과 노력을 거듭했다고 털어놨다. 힘을 보탠 모든 배우와 감독, 작가, 스태프 그리고 시청자에게 아낌없는 감사를 전하며, “드라마는 끝났지만 창원이는 여전히 서초동 어딘가에서 자기 소신대로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고 작품과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거듭 드러냈다.
올해만 해도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비롯해 연이어 굵직한 드라마로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장르 경계를 넘나들었다. 매 작품마다 색다른 얼굴로 스펙트럼을 증명했고, 탄탄한 연기력과 깊은 몰입감으로 업계와 광고계에서도 블루칩으로 자리했다. 새로운 도전과 성장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는 강유석이 이후 어떤 모습으로 대중과 또다시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법조인의 꿈과 청춘의 성장,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로 사랑받은 ‘서초동’의 마지막 여운은 여전히 시청자들 곁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