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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이재명 곁 지키겠다”…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도전→계파 갈등 우려 속 출사표
정치

“박찬대, 이재명 곁 지키겠다”…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도전→계파 갈등 우려 속 출사표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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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대한 변곡점 앞에 자신의 이름을 걸었다. 아침 햇살과 함께 여의도 중앙당사에 선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회견장엔 인천을 중심으로 한 동료 의원들이 대거 모여 그 결의를 지켜보았다.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과거 대표, 원내대표를 거치며 만들어 온 인연을 강조하는 동시에 “이제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줄 차례”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특검을 최대한 지원해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시급히 격리할 것”이라며 강청한 의지를 드러냈으며, 완벽한 내란 종식을 위한 ‘원팀’ 민주당을 약속했다.

박찬대, 이재명 곁 지키겠다…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도전→계파 갈등 우려 속 출사표
박찬대, 이재명 곁 지키겠다…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도전→계파 갈등 우려 속 출사표

입법과 정책의 성과 창출을 위한 ‘당정대 원팀’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박 의원은 검찰, 사법, 언론 등 3대 개혁 입법의 올해 완료를 약속했으며, 야당 존중 중 거래를 배제하는 ‘단호함’도 빠지지 않았다. 한편 당원 권리를 시스템으로 보장하는 ‘모바일정당 플랫폼’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혁신 등도 강한 의지와 함께 제시됐다.

 

그러나 당권을 향한 길목에 놓인 걱정도 날줄처럼 엮였다. 이미 정청래 의원이 같은 친명계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일부 인사들은 계파 내부 갈등과 분열을 우려했다. 박 의원은 “자정능력과 집단지성의 힘을 믿는다”며 “상처 주고 분열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는 신뢰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경쟁의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멋지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의 이 같은 결단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 새로운 바람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많은 동료 의원들이 힘을 보태는 가운데 박 의원의 ‘이재명 정부 성공론’과 강경개혁 노선은 당 대표 선거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차기 당대표 선출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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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더불어민주당#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