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인근서 규모 6.0 지진”…복합 재난 우려 속 영향 주시
26일 오전 8시 28분(한국시간), 바누아투 산마 루간빌 북북서쪽 약 356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에 따르면 해당 지진은 해수면 아래 54km 깊이, 위도 12.41도 남, 경도 166.39도 동 위치에서 감지됐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바누아투 해역은 태평양 지진대 판의 경계선에 인접해 있어, 중규모 이상의 지진과 해저 화산 활동, 해일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바누아투 근방 국가는 사건 직후 긴급 경보 체계를 가동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인명·물적 피해 및 다른 자연 재해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도 추가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해저 판의 이동과 지하 응력 집중이 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각 변동은 해일 발생이나 연쇄 화산 분화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아직 관련 징후나 경보는 추가로 발령되지 않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저 개발과 해양 자원 탐사가 활발해지면서, 해저 지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면밀한 관측·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상청은 “이번 바누아투 해역 지진은 국내 피해나 영향이 없다”며 “향후 인근 해역 지진과 연쇄 재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지진, 해일, 해저 화산 등 복합 재난 위험이 높은 태평양 인근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측과 체계적인 정보 전달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관계당국은 국제 지진 정보 협조 및 대응 체계에 따라 후속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