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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급락한 셀비온”…코스닥 반등 속 투자심리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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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급락한 셀비온”…코스닥 반등 속 투자심리 흔들

이예림 기자
입력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바이오기업 셀비온이 11일 한때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에는 전일 대비 13.14%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셀비온 종가는 2만500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날 종가 2만3,600원보다 3,100원(13.14%) 하락한 수치다. 거래량은 113만4,486주로 크게 늘었고, 거래대금 역시 244억3,400만 원을 기록해 매도세가 집중된 흐름을 드러냈다.

 

당일 셀비온 주가는 시초가 2만3,050원에서 출발해 한차례 2만3,15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투자심리 위축과 차익실현 매물 우위로 인해 2만250원까지 내려앉았다. 마감가는 저점과 근접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전체 코스닥 바이오 업종 평균이 0.32% 오름세를 나타낸 것과 달리, 셀비온만 유독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며 약세 압력이 두드러졌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번 하락으로 셀비온의 시가총액은 2,628억 원까지 줄었고, 코스닥 시장 내 시총 순위도 328위로 소폭 조정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셀비온 보유 주식수는 16만6,175주, 외국인 소진율은 1.30%로 집계됐다. 동종 업계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74.58에 이르는 상황에서, 셀비온 주가 변동성에 따른 투자자 경계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번 낙폭에 대해 시장에서는 일부 바이오주의 차익 실현과 특정 종목 재편과정에서 발생한 매도세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해석한다. 셀비온 역시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도가 관측되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업종 전반의 온도차가 뚜렷한 만큼, 신규 진입 투자자의 접근과 관망이 혼재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코스닥시장본부 등 유관기관들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위험 안내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향후 셀비온 자체의 임상 진전이나 실적 개선 소식이 전해질 경우 투자심리 복원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주 전반의 펀더멘털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종목별 주가 급등락은 보유자 변동과 유동성 중심으로 전개된다”며, “실적 기반의 중장기 투자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이 향후 바이오 산업 내 종목간 쏠림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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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비온#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