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타, 온디바이스 AI 성장세”…코스닥 공모 추진에 업계 주목
온디바이스 AI 기술기업 노타가 오는 10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공식 개시한다. 최근 AI 솔루션 수요 확대로 2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지속된 영업손실과 높은 순손실 역시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노타에 따르면 이번 코스닥 공모는 신주모집 2,916,000주 규모로, 희망공모가는 7,600원에서 9,100원 사이로 제시됐다. 공식 공모가는 수요예측(10월 14~20일) 이후 확정되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10월 23~24일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상장의 주간사를 맡았다.

2015년 설립된 노타는 차별화된 온디바이스 AI 경량화 기술력을 토대로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최적화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플랫폼 NetsPresso를 통해 스마트폰, IoT, 차량용 등 각종 디바이스에 신속한 AI 솔루션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데이터 보호와 실시간 응답 속도, 보안 기능까지 강화해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노타의 매출은 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해 순손실이 248억 원에 달하는 등 적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익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남았다. 영업손실 역시 누적돼 온 점 역시 시장에서 단기 실적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는 배경이다.
이번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약 29.1%로 제한적이다. 주요 투자자와 경영진의 지분은 일부 의무보유 확약이 있어 출시 초기 매물 부담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타는 이번 공모 자금을 AI 플랫폼의 연구개발과 사업 확장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온디바이스 AI 시장 성장과 더불어 빠른 매출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수익성 제고 없이는 주가 안정화와 장기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한편 정부의 AI 산업 육성 정책과 글로벌 수요 증가라는 외부 여건이 상장 흥행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향후 노타의 실적 개선 여부와 코스닥 상장 성과는 국내 AI·테크 업체 성장 지표로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