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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운, 푸른 바람 위에 각인된 울림”…‘세상에서 가장 아픈 키스’→ASDA 베스트 배우상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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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운, 푸른 바람 위에 각인된 울림”…‘세상에서 가장 아픈 키스’→ASDA 베스트 배우상 순간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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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푸른 바람이 불던 저녁, 박영운의 이름이 불리자 행사장 내부는 잔잔한 긴장과 뭉클함이 동시에 피어올랐다. 스포트라이트 아래 선 배우의 얼굴엔 서늘한 응축의 감정과 조용한 미소가 어우러졌고, 짧은 순간이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단 하나의 눈빛만으로도 수상의 의미와 여운이 깊게 전달됐다.

 

박영운은 최근 개최된 제1회 아시아 숏폼 드라마 어워즈에서 베스트 배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세계적으로 확장된 숏폼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 속, 아시아 전역의 뛰어난 작품과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새로운 무대로 주목받았다. 수많은 작품이 높은 완성도와 뜨거운 반응 속에 이날 빛을 발한 가운데, 박영운은 ‘세상에서 가장 아픈 키스’의 주인공으로 단연 두드러지는 존재감을 보였다.

“압축된 감정의 강도”…박영운, ‘세상에서 가장 아픈 키스’→ASDA 베스트 배우상 수상 / 마스크스튜디오 제공
“압축된 감정의 강도”…박영운, ‘세상에서 가장 아픈 키스’→ASDA 베스트 배우상 수상 / 마스크스튜디오 제공

‘세상에서 가장 아픈 키스’에서 박영운은 ‘한재윤’ 역을 맡아 사랑과 상처 사이에서 흔들리는 섬세한 내면을 치밀하게 표현했다. 짧은 러닝타임 속에 농밀하게 응축된 감정 연기는 “숏폼이기에 더 진한 울림”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화면 곳곳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스토리의 결마다, 고요한 표정과 진심 어린 입맞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묵직하게 두드렸다.

 

베스트 배우상 수상 직후 박영운은 “짧은 러닝타임 안에 감정을 응축시키는 작업은 배우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는 진솔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 노력과 진심이 잘 전달된 것 같아 감사하고, 숏폼 장르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드릴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각지의 대표적인 숏폼 배우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전한 박영운의 고백은 깊은 여운을 자아냈다.

 

박영운은 앞서 2024년 방영된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서 주연을 맡으며 이별, 성장, 갈등을 아우르는 풍부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장르와 플랫폼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연기 언어를 펼쳐온 행보는 매 작품마다 기대를 더해가고 있다.

 

시상식의 조명이 꺼진 후에도, 스크린 너머 한재윤의 고독한 표정과 진심 어린 입맞춤은 오랫동안 관객들의 마음에 새겨질 듯하다. 짧지만 강렬한 울림, 또 한 번의 용기 있는 도전이 박영운과 아시아 숏폼 드라마 어워즈의 밤을 가득 채웠다. 박영운은 이번 수상을 디딤돌 삼아 앞으로 더욱 폭넓은 연기 세계를 향해 나아갈 예정이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아픈 키스’가 이룬 감동 뒤엔 박영운만의 깊은 존재감이 자리하는 가운데, 아시아 숏폼 드라마 어워즈의 현장은 참석자 모두에게 새로운 감정의 결을 남긴 밤으로 기록됐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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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운#세상에서가장아픈키스#as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