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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영덕의 파도 속 의리”…이만기, 머구리 형제와 해산물 향연→형제애가 전한 깊은 울림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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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파도가 차오르는 영덕의 바닷길을 따라 천하장사 이만기가 따뜻한 미소로 시선을 모았다. ‘동네한바퀴’가 찾아간 병곡리, 그곳엔 바다를 삶으로 품은 머구리 형제 김병식과 박수준이 어느새 식탁에 소박한 기적을 펼쳤다. 푸근하게 이어진 대화에서는 오랜 동행이 전하는 의리와 바다의 냄새가 짙게 배어났다.
방송에서 이만기는 부흥해변의 활기찬 서퍼 신수현, 가족을 위해 폐그물 예술로 희망을 짓는 김지형, 칠흑 같은 불길에서 다시 일어선 노물리 마을 사람들을 차례로 만났다. 그 중에서도 바닷물에 단단히 단련된 해녀 배춘자, 영덕의 암석과 파도가 선사한 블루로드 풍광은 보는 이의 마음을 잔잔히 흔들었다.

무엇보다 두 머구리 형제가 함께 차린 병곡리 ‘해산물 한 상’ 맛집에서는 이들의 깊은 우정과 8년 간의 바다 동행이 고스란히 녹아났다. 자연산 모둠회부터 신선한 물회, 횟밥, 조개구이, 홍게와 대게, 오징어회까지 진정한 바다의 맛이 한 상에 펼쳐졌다. 서늘한 밤바다 곁, 집밥 같은 한 끼와 진한 형제애는 작은 동네의 풍경에 커다란 울림을 남겼다.
현재 ‘동네한바퀴’는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도시기행으로 매주 시청자와 따스하게 만난다. 최근 방송분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시청자 곁으로 다가선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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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기#동네한바퀴#머구리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