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대표팀 출격”…대한자동차경주협회, APMC 통해 아시아 경쟁력 시험대→첫 결실 눈길
엔진 소음과 함성, 실전의 긴장감이 모두 깃든 스리랑카 반다라가마. 모터스포츠 역사가 쌓인 카팅 서킷에 6명의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나섰다. 단순히 출전 여부를 넘어 아시아 무대의 벽을 넘겠다는 의지가 선수단 표정 곳곳에서 역력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2025 아시아퍼시픽 모터스포츠 챔피언십(APMC)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 6명이 출전 준비를 마쳤다고 24일 전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자동차연맹(FIA) 아시아-태평양 지역 실무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 25개국, 200여 명의 드라이버가 기초 종목 경쟁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카트 스프린트 종목에 권오탁, 민현기, 짐카나에 박종경, 박희석, 임재백, e스포츠 부문에 유지환을 각각 배치했다. 각 선수는 국내 선발전을 거쳤으며, 공식대회 성적도 기준이 됐다.

경기장은 국경과 세대, 장르를 아우르는 기술 대결의 무대로 변했다.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e스포츠 부문까지 포함된 점이 기존 모터스포츠의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선수 개개인의 국제무대 역량이 검증됨과 동시에 경험 축적의 기회”라고 의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대표팀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APMC 무대를 마친 뒤에도 한국 대표팀은 추가 국제대회와 선발전을 준비한다. 동시에 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아시아권 모터스포츠 경쟁력 강화와 국내 인재 육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무더위와 긴장 속에서도 선수들의 땀방울엔 도전의 의미가 빛났다. 이번 APMC 참가의 기록과 이야기는 한국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가늠하는 작은 시작점이 됐다. 경기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현지에서 이어지며, 대표팀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