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46% 상승”…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815선 상단 회복

12일 오전 코스닥 지수가 815.58로 0.46% 오르며 815선 상단을 두드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중소형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체에 상방 에너지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815.58(장중고가 815.91, 저가 813.12)까지 올라 전 거래일 대비 0.46% 상승했다. 상승 종목은 1,043개, 하락은 496개, 보합은 161개로, '상방 쏠림'이 두드러진다. 상한가는 2개 종목으로 집계된 가운데, AP헬스케어가 591원에 29.89% 급등하며 가격제한폭을 기록했다. 카이노스메드, ES큐브, 협진, 케이씨에스, 빛샘전자, 플리토, 에코마케팅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상승 추세를 이끌고 있다. 로보틱스 대형주인 로보티즈는 6%대의 강세를 보인다.

업종별로는 항공화물운송과물류가 4% 이상 오르며 상승폭이 크고, 다각화된통신서비스, 조선, 증권, 에너지장비및서비스, 전기장비, 손해보험, 자동차·자동차부품, 은행 등도 약 1% 내외의 상승 흐름을 탔다. 반도체와반도체장비, 게임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 기술주(TMT) 전반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성장주 중심의 위험선호 회복이 인식된다. 테마 측면에서는 피팅/밸브, 전선, 조선·조선기자재, 로봇, AI 챗봇, 전력설비 등에서 투자자 관심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바이오 섹터에서는 코로나19,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관련 종목군의 급등이 확인된다.

시가총액 상위에서는 로보틱스, 반도체, 바이오 대표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여 지수 우상향을 견인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가 나란히 상승했고, 원익IPS, 솔브레인 등 반도체 장비주도 1~2%대 오름세다. 대형 바이오기업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HLB 등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카카오게임즈, 오스코텍, 루닛 등 게임·신약개발주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수급을 보면 개인투자자는 990억 원 규모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3억 원, 421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단을 지지했다. 상한가 AP헬스케어를 비롯한 성장주 급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운송·TMT·조선·증권·에너지장비가 상승 흐름을 주도하는 가운데, 바이오·로봇·AI·전력설비 등 다양한 테마로 매기가 순환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별 강세와 외국인 매수 확대가 코스닥 위험선호 심리의 점진적 복귀 신호라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와 환율 등 대외변수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