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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평범함으로 묻다”…‘숨은 돈 찾기’서 진짜 MZ 청춘의 울림→다대포 밤하늘을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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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평범함으로 묻다”…‘숨은 돈 찾기’서 진짜 MZ 청춘의 울림→다대포 밤하늘을 물들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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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는 다대포에서 환한 미소로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영화 ‘숨은 돈 찾기’의 주연으로 스크린에서 보여줄 진짜 청춘의 결기는, 관객을 순식간에 현실 속 고민과 고민 너머의 아름다운 물음으로 이끌었다. 다대포 선셋 영화제를 찾은 그는 관객과 창작자 모두의 소통을 응원하는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진심을 전했다.  

 

이번 미디어 간담회에서 조병규는 “다대포 선셋 영화제가 소박한 무대 위에서 더 많은 관객과 창작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엮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직접 소회를 밝혔다. 주변의 열띤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라운드 테이블 위로 배우의 솔직한 메시지가 전달됐다.  

“평범함 속 진짜 인간 찾다”…조병규, ‘숨은 돈 찾기’서 MZ세대 역으로 관객 향한 메시지→다대포 영화축제 현장 / HB엔터테인먼트, 다대포선셋영화축제
“평범함 속 진짜 인간 찾다”…조병규, ‘숨은 돈 찾기’서 MZ세대 역으로 관객 향한 메시지→다대포 영화축제 현장 / HB엔터테인먼트, 다대포선셋영화축제

영화 ‘숨은 돈 찾기’에서 조병규가 연기하는 김지훈은 누군가의 영웅도, 격한 드라마의 주인공도 아닌, 오히려 맨얼굴 그대로 삶을 버텨가는 평범한 청년이다. 군 제대 후 1톤 트럭 ‘봉고르기니’로 생계를 시작하며, 세상과 자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현실적인 인물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조병규는 “자극적인 개성이 아닌 평범함이 주는 진짜 매력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더 많이 고민했고, 힘을 뺐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훈이라는 인물은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쉽게 단정 지을 수 없는 인간 자체의 복합성이 녹아 있다. 관객이 각자의 상황에 빗대어 가슴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숨은 돈 찾기’는 MZ세대 친구들이 우연히 거액의 범죄 수익금을 둘러싼 음모에 말려들지만 결국엔 돈보다 더 소중한 우정과 순간을 지키려는 좌충우돌을 그린다. 화려한 전개보다는 익숙한 청춘의 감수성과 현실적인 고민을 중심축으로 삼아 극이 전개되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이다.  

 

축제장을 수놓은 조병규의 목소리와 진심 어린 바람은 관객들에게 또렷한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그는 올해 하반기 ‘BOY’까지 줄줄이 스크린에 오를 예정이기에, 청춘의 얼굴로 여전히 변화에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조병규가 직접 밝힌 대로 영화제의 현장은 수많은 고민과 설렘,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향한 기대가 교차하는 자리였다. 영화 ‘숨은 돈 찾기’는 올해 하반기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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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숨은돈찾기#다대포선셋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