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마요 제육김밥 CU 출시”…지역 특산물 연계로 상생 모델 실현
김천 김밥 경연대회 우승 레시피가 접목된 ‘호두마요 제육김밥’이 오는 25일부터 전국 CU 매장에 출시된다. 지역 특산물과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하는 편의점 업계의 신상품 전략이 소비자와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10월 23일, 김천시와 공동 주최한 ‘제2회 김밥쿡킹대회’(지난 8월)에서 5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한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호두마요 제육김밥’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김천 특산품인 호두가 고소한 마요소스에 활용됐으며, 국내산 한돈 제육볶음을 주재료로 넣어 매콤함과 담백함을 동시에 강조했다.

‘호두마요 제육김밥’은 먼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5 김천김밥축제 현장에서 공개되고, 이후 전국 CU 전 점포로 유통 범위를 확대한다. 업계는 편의점에서 지역특산물을 신상품에 적용하는 사례가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견인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CU는 김밥쿡킹대회 1회 우승작인 ‘오삼이 반반 김밥’을 출시해 약 50만 개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역시 지역 특산물로 차별화한 신상품을 출시해 소비자 반응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유선웅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김천김밥축제 우승작을 CU 매장에서 출시하면서 지역축제와 특산물 판로 확장에 일조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품기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편의점 업계가 전국 유통망과 신상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단기 트렌드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한 판로 제공과 지역브랜드 강화를 위한 노력이 과제로 제시된다.
향후 CU의 신상품 라인업 확대와 지역특산물 연계 비즈니스가 국내 유통업 전반에 어느 정도 확산될지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