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대 연구팀, 노인 운동 시간대 주목”…심폐 건강 개선→맞춤형 건강전략 부상
노년층의 심폐 건강 증진에 있어 운동의 시간대가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플로리다대 연구팀과 캘리포니아대 퍼시픽 메디컬 연구소는 최근 공동 연구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자가 이른 아침부터 정오까지 신체활동을 늘리면 심폐 기능이 현저히 개선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연구진은 65세 이상 성인 799명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손목 가속도계 기록을 수집하고, 심폐 운동 검사 및 생활리듬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하루 중 언제 활동적으로 움직이는가’와 ‘야간 수면 리듬’ 등 개인의 라이프패턴 전반이 면밀히 추적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른 시간대에 활동을 시작한 노인들이 늦은 오후 이후에 움직임이 집중된 노인들에 비해, 전반적 체력 점수와 운동 효율이 유의미하게 높았다는 것이다. 반대로, 오후 2시 40분을 넘긴 뒤 활발해진 참여자들은 상대적으로 심폐 체력이 더 낮게 측정됐다.

플로리다대 의과대학의 카린 박사는 “건강한 노화와 활력의 비밀이 단순한 운동량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내재한다는 점이 강조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개인별 생체리듬’과 ‘맞춤형 건강 전략’의 접목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른 아침 운동이 반드시 모든 이에게 최적의 해법이 아님을 신중히 짚으며, 젊은 연령층에도 이 결과가 보편적으로 적용되는지에 대한 후속 검증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핵심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맞춤형 건강관리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융합이 활발히 모색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