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 원 장기계약”…두산퓨얼셀, 일반수소발전 전력거래로 20년 안정매출 확보
두산퓨얼셀이 한국전력공사 및 구역전기사업자와 20년간 일반수소발전 전력거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국내 수소발전 시장에서 장기적 매출 기반을 확보, 기업 입지 강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와 투자자들은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 및 두산퓨얼셀 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의 총액은 614억 원으로, 2024년 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4,118억 원)의 14.91%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2025년 11월 14일부터 2047년 10월 30일까지로 예정됐으며, 해당 기간 동안 두산퓨얼셀 보유 연료전지 설비에서 생산되는 일반수소발전량이 국내 한전 및 구역전기사업자에 판매된다. 대금지급 방식은 월별 정산이며, 계약금 및 선급금은 없다.
![[공시속보] 두산퓨얼셀, 일반수소발전 전력거래계약 체결→20년 장기 공급 기반 확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17/1763352940691_335249300.jpg)
시장에서는 이번 장기계약을 두고 두산퓨얼셀이 수소발전 신사업 내 확고한 위치를 다질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중장기 수주 기반이 강화되는 만큼 매출 안정성과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또, 수소발전 경쟁입찰로 계약이 성사된 점에 주목, 관련 시장 내 경쟁력 또한 확인됐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국내 수소발전 시장 경쟁입찰에서 연료전지 기업이 장기공급계약을 확보한 것은 드문 사례”라며, “장기 관점에서 생산설비 계획과 추가 판로 개척에도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실제 거래금액은 발전량 및 연료비 변동성 사후 조정 인덱스 등으로 월별 변동 가능성이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부는 전력시장 경쟁 및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 기조에 맞춰 관련 기업 참여 확대와 시장 안정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 주요 조건 중 월별 정산 및 인덱스 활용 등은 변동성 대응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두산퓨얼셀은 매출 구조 측면에서 프로젝트 단기 수주 중심이었으나, 이번 장기 공급계약 체결로 연료전지 생산라인 운영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국내외 안정적 전력 공급과 친환경 에너지 확산 기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두산퓨얼셀의 연료전지 기반 수소발전 사업이 더욱 확대될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전력시장 경쟁구도 변화에 따라 추가 수주 여부와 실적 성장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