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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도로 한복판 외침”…권일용, 냄새나는 충격→10대 범죄 실태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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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도로 한복판 외침”…권일용, 냄새나는 충격→10대 범죄 실태 폭로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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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웃음과 호기심이 깃든 출연자들의 표정이 스튜디오를 채웠지만, 경찰의 추격전과 범죄의 그림자가 드리운 순간 박하선의 얼굴은 굳어졌다. 낯선 냄새와 예기치 못한 은신처의 발견, 그리고 범죄라는 현실 앞에서 소유와 권일용이 건네는 날카로운 한마디는 시청자 마음에 깊은 파동을 남겼다. 단 한 번 스쳐가는 듯했던 일상이 충격적 진실에 마주한 순간, ‘히든아이’는 진실의 힘을 드러냈다.

 

도로 위 남성의 도주 장면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긴박했다. 난폭 운전자가 경찰차를 피하려 극한의 속도로 달려든 장면에서는 위협과 혼란이 교차했고, 결국 경찰이 실탄까지 발사하는 과감한 대응이 이어졌다. 차량의 범퍼가 떨어져나가고 뒷범퍼는 바닥에 질질 끌릴 정도의 추격전이 끝나자, 범인은 주차장 한구석에 차를 버린 뒤 황급히 숨어들었다. 박하선이 숨어든 은신처에 발을 들이민 순간, “냄새나”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고, 그 말은 현장의 몰입도와 충격을 배가시켰다. 전과 22범에 무면허 음주운전까지 기록된 남성이 도망친 곳의 실상이 밝혀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또 하나의 충격을 안겼다.

“냄새나 충격이었다”…박하선·권일용, ‘히든아이’ 도로 비극→10대 범죄 실태 직면
“냄새나 충격이었다”…박하선·권일용, ‘히든아이’ 도로 비극→10대 범죄 실태 직면

프로파일러 권일용의 분석은 더욱 또렷했다. 그가 현장에서 포토카드와 진위를 검토하는 장면부터 이미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 소유가 “CG예요?”라고 되물은 상황은 실제와 허구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다. 하지만 그만큼 국내 현장에서 벌어지는 범죄의 진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데 ‘히든아이’의 존재 의의가 있었다.

 

이어진 ‘라이브 이슈’에서는 10대 미성년자들이 조건만남을 빌미로 범죄에 연루되는 실태가 적나라하게 전해졌다. SNS를 통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흉기를 들고 집단 폭행, 금품 갈취에 나선 사건은 초등학생 가해자까지 포함돼 사회적 충격을 더했다. 표창원은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도 비슷한 범죄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범죄의 시작점과 확산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권일용은 이러한 미성년 범죄가 단순 비행을 넘어서 조직폭력 집단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가출 청소년들이 ‘가출팸’ 형태로 온라인에 모인 뒤, 조건만남 유인과 폭행, 금품 갈취 등 범죄를 조직적으로 반복하는 양상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출연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사회 전체의 안전망을 뒤흔들 수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도망자 뒤를 쫓던 경찰의 분투, 냄새로 각인된 은신처의 충격, 그리고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위험한 집단 범죄로 내몰리는 현실이 안기는 무게는 방송을 본 많은 이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았다. 카메라가 다 담지 못한 절규와 단호한 분석 속에서, 박하선과 권일용, 소유는 우리 사회가 짚어봐야 할 진실을 마주했다. 사회의 그늘진 이면을 깊이 응시하는 ‘히든아이’는 6월 23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MBC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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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권일용#히든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