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기능안전 공인역량 확보”…현대오토에버, 국내 검사체계 혁신→신뢰제고
현대오토에버가 도로차량 기능안전 분야에서 국내 공인검사기관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자동차 산업 내 안전성 평가 체계의 혁신을 선도할 전기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현대오토에버는 이제 국내에서 전기·전자 시스템의 안전성을 고도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해외에 의존하던 정밀 검사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크게 바꾸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현대오토에버의 기능안전 검사 역량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스템 분석 등 18개 세부 전문지표를 모두 충족함으로써 입증됐다. 도로차량 기능안전은 차량 전장 시스템의 오작동, 고장 등으로 인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핵심적 원천 기술로,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구조와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차 시장의 신뢰성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그 중요성을 더욱 부각받고 있다. 정부 인증을 획득한 이번 성과는 완성차, 자동차 부품사, 차량 소프트웨어 및 전장기업 등 다양한 산업 주체들이 국내에서 정밀한 검증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함을 의미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자체 차량 소프트웨어 검사는 물론, 고객사의 기능안전 검사 과제 수행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점차 복잡해지는 차량 통합 전자·소프트웨어 시스템 환경에서 국내 검사기관의 인증 역량이 확보되면서, 국산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신뢰도와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석준 전무는 고객사 대상의 신뢰성 높은 검증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국내 차량 안전 인증 생태계의 수준이 한 단계 높은 성숙기로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