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자리 굳건”…한국 야구, WBSC 4천169점→세계랭킹 압도적 존재감
치열한 국제 야구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발표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4천169점을 획득, 세계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 해 초반 6위로 시작했던 한국은 중반 뚜렷한 상승세를 타며 7월에 4위 진입에 성공했고, 이후 2개월째 랭킹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팬들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더욱 높아진 위상에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
상위권 경쟁은 예년과 달리 한층 더 치열해졌다. 일본이 6천646점으로 1위 왕좌를 놓치지 않고 있고, 대만이 5천86점으로 바짝 뒤쫓는다. 미국 역시 4천283점으로 근소하게 3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미국과의 점수 차이를 좁히며 상위권 내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특히, 오는 12월 발표될 연말 세계 랭킹은 프리미어12 본선 직행권이 걸려 있어 국가별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2027년부터 대회 출전국이 기존 12개에서 16개로 확대되며, 연말 기준 상위 12개국에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하위권 팀과 예선 통과, 와일드카드 진입 등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남은 만큼 남은 대회 결과가 향후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과 2026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같은 조에 속한 일본, 대만이 각각 1위와 2위에 올라 있어 아시아 야구의 저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호주는 11위, 체코는 15위로 집계되면서 프리미어12 출전 구도도 한층 복잡해졌다.
운명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세계랭킹 무대. 각국 대표팀의 마지막 질주를 지켜보는 팬들의 가슴에는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한국 야구가 국제 무대에서 보여줄 투지와 새 역사, 그 시간은 국제대회마다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WBSC 세계야구 랭킹과 프리미어12 본선권 경쟁 상황은 연말까지 계속해서 팬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