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반장 미키광수 부활의 현장”…안성훈, 산골 민원 속 꿀성대로 눈물→일꾼 케미 절정
동네의 하루는 낯선 발길과 익숙한 손끝이 더해질 때 새롭게 태어난다. 산골마을 하두에서 미키광수, 안성훈, 그리고 동료 일꾼 삼 형제는 커다란 산과 작디작은 민원을 마주하며 모두의 하루를 다시 쓴다. 그곳에는 오랜 시간 방치된 문제들도 있고, 웃음과 굴욕이 교차하는 새로운 도전도 있었다.
반가운 미키광수의 복귀는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험 많은 ‘철거반장’ 역시 경첩 교체 앞에서는 잠시 머뭇거리는 인간적인 얼굴을 보인다. 1개월 차 ‘병아리 일꾼’ 안성훈은 부족한 점을 털어놓으며 미키광수의 공백을 메우고, 조금은 서툴지만 서로의 약점을 채우며 힘을 합친다. 칼 수거부터 풀베기, 집수리까지 동분서주하는 이들의 손길 위로 고된 하루의 땀방울과 진솔한 농담이 교차한다.

트랙터를 타고 나타난 어르신의 “총감독이 누구냐”는 외침은 또 한 번의 긴장과 분주함을 불렀다. 미키광수의 익살맞은 랩 무대에는 어리둥절한 미소가, 안성훈의 부드러운 노래에는 박수와 응원이 쏟아졌다. 각기 다른 빛깔의 케미스트리가 산골마을에 한 줄기 온기를 전한다.
이웃 어르신을 위해 ‘임실 일꾼교 건설’이라는 특별 임무도 펼쳐진다. 처음 다리를 만든 미키광수는 낯설지만 묵직하게 빈틈을 메운다. ‘인간 중장비’다운 저력으로 나무 부재를 옮길 때마다, 마을 곳곳은 풍경과 감정이 달라진다. 반복되는 비에도 굶주린 유머와 땀방울은 쉬지 않았다. 완벽하진 않지만 함께이기에 든든한, 세 사람이 만들어가는 진짜 마을의 시간이다.
미키광수와 안성훈, 그리고 동료들의 굴욕과 웃음으로 채운 특별한 하루는 소박한 마을에 온기와 기댈 언덕을 선사한다. ‘일꾼의 탄생 시즌 2’는 7월 16일 저녁 7시 40분, 채워지지 않던 마을의 빈자리를 직관과 감성으로 채운다.